TOC요? 홍성을 자랑하고 싶어 모였습니다!
TOC요? 홍성을 자랑하고 싶어 모였습니다!
  • 홍시화 기자
  • 승인 2021.03.26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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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청년문화기획단 TOC 문정수 대표
청운대 총학생회장 출신… 2019년 TOC 결성
청년들의 힘으로 홍성의 역사·문화·예술 ‘완성’
지역명소 영상화… 유기농특구 이벤트도 구상
청년문화기획단 TOC 문정수 대표가 TOC 홍보 이미지를 소개하며 미소 짓고 있다. 사진= 홍시화 기자
청년문화기획단 TOC 문정수 대표가 TOC 홍보 이미지를 소개하며 미소 짓고 있다. 사진= 홍시화 기자

“문화를 생각하고, 예술을 생각한다.”

문화의 생각 청년문화기획단 TOC(이하 TOC) 문정수 대표의 정의다. ‘TOC’는 ‘Think of Culture’의 약자로 2019년 만들어진 비영리 단체다. 홍성의 역사·문화·예술적 가치를 청년들의 시각으로, 청년들이 만들겠다는 기치를 내걸고 20여 명이 모였다.

청운대학교 제24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문 대표는 톡톡 튀는 청년 문화를 꿈꾸고 있다. 총학생회장이던 2019년 봄 양승조 지사와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지역청소년과 청년들이 할 수 있는 문화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떠오른 생각을 실행에 옮기게 됐다. 그렇게 청운대 재학생 20여명이 한 배를 탔고, 그게 ‘TOC’다.

TOC는 지난해 ‘소상공인의 날’을 맞아 월산리 버스킹 공연을 했으며 올해 초 취업연계 민관산학 프로젝트 ‘Eco-Friday’를 통해 친환경·유기농 로컬푸드 신상품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다.

문 대표는 “홍성군은 청운대·혜전대 등 대학이 두 개나 있다. 지방소멸시대에 대학과 지역은 반드시 상생해야 한다”며 “홍성군은 인구 10만을 목표로 여러 정책을 내놓고 있으나 청년들의 정착을 위해서는 그들을 위한 문화 형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TOC 내엔 두 개의 동아리가 있다. 하나는 요리가 중심인 ‘안:다미로’와 예술동아리 ‘팔레트(Palette)’다. 안:다미로 회원들은 즉석레스토랑이 가능한 대학생들이다.

문 대표는 “홍성군은 전국 최초 유기농특구로 지정됐으나 홍보가 부족하다. 이를 보완하고자 유기농 재료를 가지고 즉석식당을 운영하는 이벤트를 열고 싶다”고 제안했다. 이어 “원도심 중심으로 버스킹을 혈쳐 세대 격차를 해소하고, 소상공인도 돕고 싶다”고 더했다.

TOC의 팔레트는 홍성군의 훌륭한 문화유산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올해 ‘Sing at the Sights-명소에서 노래하다’를 기획해 영상제작을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홍성의 명소에서 노래하고 촬영하고 편집해 SNS를 통해 홍성을 알리는 게 목표다. 3월 초에는 세 번째 작품으로 김수성 회원이 궁리포구에서 이승철의 ‘아마추어’를 불렀다. 영상은 유튜브나 페이스북에서 청년문화기획단 TOC를 검색하면 볼 수 있다.

문 대표는 “난 서울 출신이지만 청운대학교를 졸업하고 이곳이 좋아 홍성에 남기로 했다”며 “비록 고향은 아니지만 이곳의 역사유산과 명소, 유기농 친환경 농산물의 우수성을 여기저기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TOC는 지역과 청년 그리고 문화 사이의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청년문화기획단 TOC는 지역과의 공존을 꿈꾼다. 사진은 지난해 여름 열렸던 ‘지역사회 시설과 빵으로 마음 나누기’ 행사. TOC 제공
청년문화기획단 TOC는 지역과의 공존을 꿈꾼다. 사진은 지난해 여름 열렸던 ‘지역사회 시설과 빵으로 마음 나누기’ 행사. TO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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