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선을 긋고 선을 넘지 말자
[기고] 선을 긋고 선을 넘지 말자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1.04.09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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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자(충남인성교육원 이사)

선이란 한 줄로 금을 그어 놓은 것을 말한다. 이 그어 놓은 선이 인간 생활에 중요한 도덕의 기준이 된다. 선은 한 번 넘으면 다음부터는 서슴없이 넘는 속성이 있어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마구 넘고 있다.

친족 살해나 성폭력 사건 등 과거에는 상상도 못 했던 파렴치한 범죄들이 걷잡을 수 없이 일어나고 있다. 가히 충격적이다. 도덕이 파괴되는 사회에 인재(人災)가 하루가 멀게 일어나고 있어 누구나 그 피해를 피해 가기 어렵게 됐고, 누구나 불안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는 ‘계란이 먼저다, 달걀이 먼저 다’ 식의 치킨 게임만 하고 있다. 한쪽도 승자는 없다. 결과는 우리 모두 트라우마 증세로 심리적 불안감에 정신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다.

지금은 왜 어디에서 시작됐는지조차 잊고 있으며, 너무 먼 길을 와 아득하기만 하다. 그러나 절망하며 손 놓고 있기엔 어른으로서 후손들의 장래에 대한 책임이 막중하다. 지금은 질서 없는 사회로 변모했지만, 기본 바탕은 동방예의지국 아닌가? 우리는 하고자 하면 할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진 우수한 민족이므로 절망할 필요는 없다. 적당한 동기부여만 있으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우리 민족이다.

평화 시에는 너도나도 이합집산으로 서로 의견 통일이 안 되는 듯해도 유사시에는 똘똘 뭉치는 민족이다. 3·1운동이 그렇고 광주학생의거, 대구 국채보상이 그랬고, IMF 당시 금 모으기 운동이 그랬다. 하물며 나라 질서가 심각하게 무너지고 있는데 그대로 무심하지 않겠지, 곧 건설적인 합의로 커다란 국민적 각성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같은 어지러운 사회현상을 빨리 자각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다시 암울한 시대를 맞을 것이다. 세계는 우리에게 등을 돌리고 말 것이며 우리 스스로 희망을 잃고 좌절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급성장한 저력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도덕적 선을 찾아 지켜나가야 한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선순위를 지켜 도덕 교육부터 시행해야 한다. 도덕 교과서를 통해 충성, 효도, 질서 같은 게 남을 위한 것이 아님을 알리자. 남을 위한 것이 나를 위한 행위가 된다는 것이 주입된다면 본능에 따른 행동은 삼가 하게 될 것이다.

행정을 위한 교육 방침을 대충 만들지 말고 꼭 전문가들의 적합한 연구 결과에 의해 정책을 정하자. 반복해 교육하고 어른들이 앞장서서 실천하자.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면 혹은 늦어진다면 우리는 큰 난관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고스란히 우리 후손들에게 불행이 갈 것이다. 현재의 사회적 문제는 어른들의 바르지 못한 행동에서 기인한 현상이므로 어른들이 수습하며 젊은이들을 일깨워야 한다. 이 생각을 한다면 무엇인들 못 할까? 어른보다 후손들의 장래문제이기 때문에 더욱 고쳐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라면 급하지 않은가?

지금은 국내 문제만이 아니라 어떤 사건 하나가 미치는 영향은 범세계적이라 할 수 있으며 당해 국가에 미치는 파급은 매우 크다. 그래서 각국이 이미지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며 한 치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질서를 지키고 예의 있고 신용 있는 국가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도덕을 지켜 자존감을 찾자. 그 길만이 우리가 세계에 경쟁력 있는 국가가 되는 길이며 살아나가는 길이다. 도덕적 선을 긋고 그 선을 넘지 않도록 우리는 노력하자. 이 혁신이 없이는 우리 모든 계층이 다 함께 침몰의 위기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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