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의… ‘용단’
홍성군의… ‘용단’
  • 황동환 기자
  • 승인 2021.04.08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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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진흥원 유치, 보령시에 양보
김석환 군수 "도민 위해 단일화 결심"
한국섬진흥원 유치를 위해 8일 홍성군청에서 뭉친 홍성군과 보령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황동환 기자 

홍성군이 한국섬진흥원 유치를 보령시에 양보했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8일 군청 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을 만나 “그동안 소방병원과 중부해양경찰청 유치 과정에서 단일화하지 못해 실패한 경험이 있다. 충남권 유치를 위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홍성군 유치 신청을 철회하고 보령을 돕자는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에 김동일 보령시장은 “한국섬진흥원 충남 유치라는 도민들의 꿈을 향한 길을 더 활짝 열어준 김석환 군수님과 홍성군민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환황해권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홍성군의회 윤용관 의장은 “보령시가 노력을 다해 한국섬진흥원을 유치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또 이를 계기로 홍성과 보령이 서로 상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령시의회 박금순 의장은 “보령시도 홍성군의 현안에 도움이 될 일이 있다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성군은 내포혁신도시 지정 후 첫 공공기관 유치라는 의의를 두고 지난 2월 한국섬진흥원 유치 의사를 밝혔다. 그동안 한국섬진흥원 유치 의사를 밝힌 전국의 지자체는 홍성군, 보령시, 인천 중구, 옹진군, 목포시, 신안군, 남해시, 통영시, 군산시 9곳이었으나 군산시는 자체 사정으로 포기했고, 신안군은 목포로 단일화한 데 이어 이날 홍성이 보령에 양보하면서 현재 7곳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행안부는 오는 8월 한국섬진흥원 신설을 목표로 후보지를 찾고 있는 중이며 오는 12일 보령시를 포함한 공모 신청 지자체들의 제안설명을 들은 후 14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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