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좋아지는 만큼… 정비기술도 따라가야죠”
“자동차가 좋아지는 만큼… 정비기술도 따라가야죠”
  • 황동환 기자
  • 승인 2021.04.08 2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함께, 가게] ㈜내포현대서비스 최홍철 대표
수소·전기차 수리, 차체수리인증 서해권 유일
직원위탁공장제도로 홍성에… 2017년 내포로
(주)내포현대서비스 최홍철 대표. 누군가는 보고 있다는 마음으로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성실히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사진=황동환 기자
늘 열심히 달리고 있는 ㈜내포현대서비스 최홍철 대표. 사진= 황동환 기자

현대자동차 위탁 자동차정비업체 ㈜내포현대서비스 최홍철 대표는 내포신도시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5년 전인 2017년 7월 홍성군 금마면에서 홍북읍으로 둥지를 옮겼다. 그리고 지금, 또 다른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직영하는 정비업체는 ‘블루핸즈’가 아닌 서비스센터라고 한다. 전국에 22곳이 있고, 충남·대전·세종 권역에는 대전에만 1곳이 있다. 블루핸즈라는 이름으로 영업 중인 곳은 모두 현대자동차 위탁 업체로 종합블루핸즈와 전문블루핸즈로 구분된다. 최 대표가 운영하는 ㈜내포현대서비스는 종합블루핸즈다.

최 대표는 본사로부터 친환경전기수소전담정비공장 인증과 차체인증을 받았다.

“친환경 자동차 정비에 대해 준비하라는 본사 요청이 있었다. 전기자동차 수요는 갈수록 증가할 것이다. 이는 곧 내연기관 자동차의 감소로 이어지는 것이고 정비업계가 기존 정비기술 수준에 머무른다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정비업계도 신기술을 도입해야 한다.”

최 대표는 “정비센터 운영자들도 자동차 기술이 이토록 급속히 발전할지 몰랐을 것”이라며 “진보된 자동차 기술을 정비업계도 따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첨단 정비 장비 유무, 판금 도장, 용접 기술 유무 등 11개 항목의 심사를 거쳐야만 받을 수 있는 자동차차체수리인증서. 서해권에서는 이곳이 유일하다. 사진= 황동환 기자​
​첨단 정비 장비 유무, 판금 도장, 용접 기술 유무 등 11개 항목의 심사를 거쳐야만 받을 수 있는 자동차차체수리인증서. 서해권에서는 이곳이 유일하다. 사진= 황동환 기자​

수소차,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를 찾는 사람은 점차 늘고 있지만, 현재 당진·태안·서산·보령 등 서해권에서 친환경자동차 정비소로 지정된 곳은 여기가 유일하다. 그는 “코나 복합배터리 교환은 서해권의 경우 이곳으로 와야 한다. 사고 위험성 때문에 반드시 지정된 업체에서 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 대표가 말하는 ㈜내포현대서비스의 자랑은 본사로부터 받은 차제수리인증이다. 이는 제작사가 정한 자동차 수리 매뉴얼대로 정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업체를 제작사가 인증해주는 제도다.

“인증 받기가 까다롭다. 우선 첨단장비가 있어야 한다. 차체가 틀어져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차체수리계측기, 3D얼라이먼트, 처음 출고될 때와 동일한 방청, 실란트 등 11가지 항목에 대해 심사를 받는다. 보통 사고 후 수리 시 차 외형만 보고 판단하는데 실은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어떻게 작업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현대자동차는 자사 매뉴얼대로 정비할 수 있는지, 첨단 장비 유무 용접·판금 등의 엔지니어가 있는지 혹은 수용성 도료 유무 등을 보고 인증서를 발급해준다. 2018년 이 인증을 받았다. 대전·충남 블루핸즈 35곳 중 인증을 받은 곳은 11곳이고, 서해권에선 우리가 유일하다.”

전남 장흥이 고향인 최 대표는 광주농고 기계과 재학 시절부터 자동차와 인연을 맺은 후 40여년 동안 한 길만 걸어온 자동차 정비 베테랑이다.

최 대표와 현대자동차와의 인연은 군 제대 후 취득한 1급 자동차정비자격증으로 1986년 서울 방학동 현대자동차서비스 북부센터 문을 두드리면서부터다.

“그때만 해도 1급자격증 소지자가 많지 않은 때라 그랬는지 운 좋게 입사해 11년간 근무했다. 솔직히 기술은 부족하지만 ‘농땡이’ 안 피고 자기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한다는 인정을 받은 것 같았다. 그래서 진급도 남들보다 빨랐다. 하지만 조직에서 부장 이상 못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1996년 말 현대자동차에서 직원위탁공장 제도를 만들었다. 홍성을 포함해 전국에 A/S가 가장 낙후된 지역 5곳을 선정해 회사가 자금을 대주는 거였다. 우수사원들이 대상이었다. 홍성에서의 삶은 그렇게 시작됐다.”

건평 550평, 연평 1900평 규모로 조성된 ㈜내포현대서비스는 일반 정비업체 취급분야 외에 앞서 말한 수소·전기차 정비와 자동차종합검사소도 갖췄다. 최 대표의 말처럼 ‘신차 판매만 빼고 자동차의 모든 부문이 가능한 곳’이다. 직원은 엔지니어 19명, 사무직 4명, 경비실 1명 등이다. 2층엔 직원식당과 휴게실도 마련돼 있다.

최 대표는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도 열심이다. 그는 2006년부터 법원조정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재소자들이 사회에 출소했을 때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법무부 보호위원이기도 하다. 홍주로터리 20대 회장도 역임한 바 있다.

자동차업계에선 임기 4년의 현대자동차 대전서비스센터종합블루핸즈 협의회 회장을 맡아 3년차에 들어섰다. 그리고 충남자동차정비사업조합 이사는 14년째다.

‘누군가는 보고 있다는 마음으로 성실히 임하는 것’, 본인의 좌우명처럼 최홍철 대표는 늘 쉼 없이 앞을 향해 달리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선거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 또는 권리침해ㆍ욕설 등의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공직 선거법 등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