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체 47.2% “지난해 매출 감소”
중소제조업체 47.2% “지난해 매출 감소”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1.04.2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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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연구원, 도내 108곳 대상 설문 결과 발표

도내 중소제조업체 절반 가까이가 지난해 매출 감소로 인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연구원(원장 윤황) 신동호 선임연구위원과 강수현 연구원은 지난 3월 15~31일 도내 제조중소기업 108곳을 대상으로 경영 애로사항, 정책 평가 및 지원수요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2021 충남도정에 바란다: 중소제조업 편’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업체 중 47.2%가 ‘지난해 매출실적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화학제품 △금속가공 △전기장비 △기계장비 제조업 분야에서 매출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으며, 식품제조업은 감소 수준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서는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36.1%로 가장 높았으며, 그 이유로는 ‘코로나19상황에 따른 경기침체 지속’이 57.3%로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14.7%) △경쟁 심화(10.7%) △자금 악화(6.7%) 등이 뒤를 이었다.

연구진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사업체의 유지가능 시한을 2년 이하로 응답한 비중이 무려 59%에 이르고, 특히 6개월 이하라는 응답도 12%에 달했다”며 “올해 가장 시급한 지원정책으로 전체 응답자의 61.3%가 ‘금융지원’을 꼽았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중소제조업체들의 자금조달 사정이 악화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사대상 기업 중 충남도 중소기업 지원정책의 수혜기업 비중은 19%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혜택을 받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며 “이는 지원사업에 대한 홍보부족에 따른 정보부재가 43.7%로 가장 높았으며, 지원내용의 부적합(19.5%), 자격 제한(17.2%), 복잡한 신청절차(13.8%), 부족한 지원규모(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도내 제조업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기업 중 중소기업체가 4050개로 95.9%를, 종사자 수는 16만 874명으로 63.3%를 차지하고 있는 등 충남은 사업체수 비중을 제외하고는 전국대비 종사자수, 생산액, 출하액, 부가가치의 중소기업 비중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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