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공원녹지 내 물고임 및 오염 현상 보도
내포신도시 시설관리사업소 “배수로 공사 추진”
내포신도시 시설관리사업소 “배수로 공사 추진”
내포뉴스가 보도한 신경천 산책로 오염 의혹과 관련해 홍성군이 대책을 내놨다.
본보는 주민 제보를 통해 내포신도시 신경천 공원녹지 내 물고임 현상과 물과 흙이 썩는 문제를 보도한 바 있다. ▶4월 22일자 본보 홈페이지 보도
이에 관할 행정청인 홍성군은 올해 상반기 내 배수로 공사 추진 계획을 밝혔다. 내포신도시 시설관리사업소 이민규 공원녹지관리팀장은 26일 “물고임 현상은 지난해 인지했지만, 이렇게 상태가 악화될 것이라고는 예측 못했다”며 “원래 하천 쪽으로 구배(기울기)를 줘 하천 쪽으로 빠지도록 해야 하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홍성군이 해결 의지를 보이긴 했지만 의혹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물고임 현상은 평지에 조성된 녹지에선 찾아보기 힘들다. 이에 물고임의 이유가 바로 옆 주상복합용지 조성 당시 폐기물이 매립되면서 부지 위쪽 물이 땅에 스며들어 나오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가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충남개발공사는 “내포신도시 부지 조성 당시 신도시 내 흙을 절토·성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지 외부에서 반입된 흙은 없고, 물이 부지에 스며들어 공원녹지 쪽으로 빠질 순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내포신도시 시설관리사업소 측도 이 부분에 대한 확답은 하지 못했다. 사업소 측은 “약 200m 구간에 물을 모아주는 공간이 없다”며 “수로관과 함께 중간에 집수정을 설치해 고여 있는 물을 하천방향으로 유도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가까이서 본 신경천 공원 녹지의 오염된 물과 토양의 상태(사진=황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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