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구조한 야생동물… 고라니
가장 많이 구조한 야생동물… 고라니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1.05.03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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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소방본부, 생활안전출동 분석 결과 발표
3년간 총 5만 7807건… 절반 이상 ‘벌집제거’
충남소방본부 대원의 야생동물 구조 모습. 충남소방본부 제공
충남소방본부 대원의 야생동물 구조 모습. 충남소방본부 제공

충남소방이 최근 3년간 가장 많이 구조한 야생동물은 ‘고라니’였다.

도 소방본부는 최근 3년간 도내 생활안전출동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생활안전출동이란 화재, 구조, 구급 등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소방의 주요 출동 외의 벌집제거, 시건개방, 안전조치 등 출동을 일컫는다.

집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충남소방이 처리한 생활안전구조 출동은 총 5만 7807건에 달한다.

전체 출동의 50.2%인 2만 8995건이 벌집제거 출동이었다. 이 기간 도내에서 하루 평균 108건, 한 시간에 4.5건씩 벌집제거 출동을 한 셈이다.

동물포획 출동 또한 1만 4316건으로 전체의 24.8%로 분석됐는데 ‘개’ 포획이 9282건(64.9%)으로 상당 부분을 차지했으며, 뱀(1272건·8.9%)과 고양이(876건·6.1%)가 뒤를 이었다.

야생동물 관련 출동도 총 1514건이나 됐다. 이 중에는 고라니가 871건(57.5%)으로 가장 많았고, 멧돼지(402건·26.6%)와 너구리(83건·5.5%)가 2·3위에 올랐다.

고라니의 경우 담비나 삵 같은 천적의 수가 많지 않고 새끼 위주로 잡아먹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개체 수가 늘어 먹이 활동을 위한 도심 출몰이 잦아지며 출동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밖에 도심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박쥐 포획도 83건(5.5%), 부엉이 47건(3.1%), 매 32건(2.2%) 관련 출동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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