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고, 좋은 선배 한 명 더…

오버워치 프로게이머 박민호 선수에 명예졸업장 전달 2016년 1학년 1학기 자퇴… 국가대표 프로게이머 성장

2022-01-05     노진호 기자
4일

새해 첫 주 홍주고등학교에서 뜻 깊은 졸업식이 열렸다.

홍주고는 4일 오버워치 프로게이머 박민호 선수에게 ‘명예졸업장’을 전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학교법인 신암학원 이규용 이사장, 홍주고 한영우 교장, 청로회 이철이 회장, 박민호 선수와 가족 등이 참석했다.

이번 명예졸업장 전달은 지난해 9월 청로회 이철이 회장의 건의로 이뤄졌다고 한다. 박민호 선수는 2016년 홍주고에 입학했지만, 1학년 1학기 중 프로게이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자퇴하고 상경했다. 이후 그는 국내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했고 국가대표까지 발탁됐으며, 미국 리그를 거쳐 현재는 중국 무대에서 홍주고와 홍성, 대한민국의 명예를 드높이고 있다.

이규용 이사장은 “푸른 꿈을 안고 큰 결심을 해 태극마크까지 단 박민호 선수가 자랑스럽고, 명예졸업장을 전하게 돼 더욱 기쁘다”며 “어딜 가도 홍주고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길 바라고, 모교 홍보도 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영우 교장은 “2016년 당시 1학년 학년부장이어서 여러 차례 상담을 했던 기억이 있다. 그땐 게임을 잘 모르기도 하고 걱정이 앞서기도 해 졸업을 권유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세계적 프로게이머가 된 민호를 보니 뿌듯하다. 홍주고를 빛낼 더 훌륭한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민호 선수는 “좋은 선생님이 참 많았고, 프로게이머라는 결심에 응원도 많이 해 주셨다”며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후배가 있다면 돕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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