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운영 비결 … “신뢰와 신속한 서비스”

함께, 가게 : 홍성 ‘조양사무기’ 이흥실 대표 … “최상의 장비, 최선 다해 보급” 지인 소개로 만난 고객에 가장 큰 보람 느껴

2022-05-16     황동환 기자
홍성읍

사무 업무의 많은 부분이 복사‧스캔‧팩스 작업을 통해 이뤄진다. 예전엔 이들 사무기기를 별도로 구비해야했고, 빈번한 고장은 업무 지연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또 각 기기의 유지‧보수 노력과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이에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복합기다. 지금은 대부분의 관공서‧기업‧학교 등에서 복합기 한 대로 프린터와 복사기, 팩스, 스캐너 등 다양한 사무기기의 작업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사무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단점이 있다면 구매‧유지‧보수에 높은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이때 복합기 임대 서비스를 활용하면 합리적인 가격에 최신 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문제가 생겼을 때 빠른 수리가 가능하다. 더불어 용지나 잉크 등 소모품을 관리하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조양사무기(홍성읍 월산로 50번길 35)는 홍성 지역 고객의 이같은 요구에 부응해 컬러복합기‧프린터‧복사기 임대 및 유지‧보수‧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흥실(56) 조양사무기 대표는 고향 홍성에서 사무기 임대‧판매 한 업종에 종사한 지 28년째다. 고등학교 졸업 후 사무기 대리점 직원으로 근무 중, 대학원 전산학과를 다니면서 수리 자격증 취득한 것이 하나의 계기가 됐다. 이후 이종근 전 군수가 운영했던 제록스 대리점을 이 대표가 인수, 당시 조양문 인근 제일은행 옆에서 1993년 7월 개업하면서 ‘조양사무기’의 역사가 시작됐다. 그 후 몇 번 사무실 이전을 거쳐 2012년부터는 현재 장소인 월산로에서 운영 중이다.

이 대표는 “예전엔 특별한 사람들이 복사기를 사용했고, 수리자격증이 있어야만 수리할 수 있었던 시절이었다”라며 “그때는 흑백 복사기가 주종을 이뤘지만 소비 트렌드의 변화로 10년전부터 컬러 복사기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또 “잉크젯 컬러 복합기의 등장으로 요즘엔 복사기가 저렴한 가격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사무용품으로 바뀌었다”라며 그동안 사람들의 인식이 조금씩 변화했음을 들려줬다.

조양사무기를 통해 사무기기를 임대 사용 중인 규모는 400여 곳에 달한다. 이중 30%는 흑백복사기이고 40%가 컬러복사기이며, 나머지 30%는 잉크젯 복합기다. 판매도 겸하고 있다. 임대를 전문으로 하는 가게답게 10대가 임대로 나가면 이중 1대가 판매된다고 한다. 이 대표는 임대 고정 고객을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홍성군에서 가장 저렴하고 신속한 서비스로 고객관리를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직접 영업을 통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경우도 있지만, 지인의 소개로 고객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를 자신에 대한 신뢰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계약서 없이 구두 약속만으로 10년째 조양사무기를 사용하는 업체도 상당수 있고, 한번 계약을 맺으면 5년~10년정도 유지하고 있으며, 20여년 된 임대 고객도 있다”며 “조양사무기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업무에 지장 없도록 최선의 노력으로 최상의 장비를 보급하는데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조양사무기의 월 임대료는 현재 3만원부터 비싼 경우 40만원까지 형성돼 있다. 40만원 임대료를 내서 사용하는 복합기의 원래가격 1000만원을 호가하는 장비라고 한다. 컴퓨터 프린터 소모품, 복사기 소모품, 잉크젯 소모품, 복사용지도 취급한다. 이 대표는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복사용지 몇박스 단위로도 배달하고 있다”며 “적은 금액이라도 고객이 요청하면 배달, 납품해주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조양사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