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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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청원] 화훼농가 돕기… 꽃집은요?

지역 기관 및 대형마트 도매가 판매에 상인들 불만 토로

내포뉴스에 군민청원이 접수됐다. ‘화훼 농가를 살리자’는 취지로 지역 내 기관 및 대형마트 등에서 싼값에 꽃을 판매해 꽃집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꽃집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해 너무 어렵다”며 “화훼 농가를 살린다는 취지는 좋지만 도매가로 판매하면 다른 소상공인은 어쩌란 건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꽃집상인 B씨는 "화훼농가를 돕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도매가 판매가 안 된다는 것"이라며 "지자체와 관계기관 등은 소상공인과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실제 지난달 16일 홍성군농업기술센터는 ‘코로나19 극복 함께 이겨내자’는 취지의 판촉전을 벌였고, 농장가로 소비자에게 판매했다. 내포신도시 친환경 유기농 로컬푸드 유기농이야기와 삽교농협 내포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내 로컬푸드(생산자직거래) 코너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에 대해 홍성군농업기술센터 기획운영담당관은 “꽃은 시기에 맞춰 판매가 안 되면 다 갈아 엎어야 한다”며 “농가를 돕기 위해 지난해와 올해 한 차례씩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유기농이야기 조성미 이사는 “피해자가 생기면 안 된다”며 “농가를 돕는다는 취지도 중요하지만 함께 고민해 좋은 방법을 찾겠다”고 전했다.

삽교농협 내포센터 김종래 조합장은 “로컬코너의 특성상 생산자가 일반 시장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할 수도 마진을 더 붙일 수 도 있다”고 답했다. 이후 “가격조정을 해보겠다”며 화훼농가와 논의 후 결과를 알려왔다.

2021-04-14 09: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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