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술·안주·풍류… 올여름 내포로 찾아옵니다
우리 술·안주·풍류… 올여름 내포로 찾아옵니다
  • 황동환 기자
  • 승인 2021.07.08 19: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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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게] 홍성 ‘씨제이씨 에프엔에스(CJC FnS)’
조재철 대표, 올해 초 혜전대 명예퇴직 후 창업
한국형 술 문화 구상… “주안상 프랜차이즈 기획”
매출 1조원 목표… “8월 내포신도시에 1호점 오픈”
전통주 명인이자 대학교수였던 조재철 박사는 올해 초 재직중이던 혜전대학교를 명예퇴직하고 그가 15년전부터 꿈꿨던 회사를 창업했다. 우리 술과 우리 안주로 새로운 술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일념에서다. 회사 이름은 그의 영문 이름 이니셜을 딴 ‘CJC FnS’다.  사진=황동환 기자
올해 초 혜전대에서 퇴직한 전통주 명인 조재철 박사는 새로운 술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일념으로 회사를 창업했다. 회사 이름은 ‘CJC FnS’다. 사진=황동환 기자

‘우리 술과 안주’로 새로운 ‘우리 술 문화’를 창조하고, 한국형 주막으로 국내 대중화를 선도하는 한편, 글로벌시장에도 도전하겠다는 비전으로 신개념 프랜차이즈 기업을 만든 대학교수가 있다.

주인공은 혜전대학교 호텔조리학과에서 21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지난 2월 말 명예퇴직한 ‘전통주 명인’ 조재철 교수(59)이다. 조 대표는 자신의 영문 이름 이니셜 ‘CJC’와 안주와 술의 영어식 표현인 ‘FnS(Food and Soooool)’을 합친 ‘CJC FnS’를 기업 이름으로 정했다.

경북 청도가 고향인 조 대표는 고려대학교에서 식품공학 석사, 공주대학교 대학원에서 식품공학 박사학위를 받고 혜전대 전임교수로 21년간 재직하면서 지금까지 홍성과 인연을 맺고 있다. 올해 퇴임했지만 여전히 혜전대 초빙교수로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다.

3년 전 용봉산 아래에 ㈜농업회사법인를 설립해 ‘오향주’라는 이름의 다양한 종류의 전통주를 선보이고 있는 ‘용봉주조’는 지난 3월부터 조 대표를 중심으로 ‘CJC FnS’로 확장·재편해 진용을 새롭게 꾸리는 중이다.

조 대표는 ‘CJC FnS’를 “음식과 술이 공존하는 방식의 한국형 술 문화를 형성해나가는 회사”라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 술, 우리 안주, 우리 풍류가 있는 ‘주안상’ 프랜차이즈를 기획하고 있다. 술은 용봉주조에서, 안주는 일조식품을 통해 준비 중이며, 그렇게 만든 ‘우리 술’과 ‘우리 안주’를 ‘우리 풍류’로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교육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8월 중 프랜차이즈 제1호점을 내포신도시에 오픈할 예정인 조 대표는 첫 매장인만큼 메뉴 구성, 상호명, 매장 내·외부 인테리어 등을 살피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조 대표는 핵심은 술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용봉주조의 술은 전통적인 주조법으로 만든다”며 “100% 누룩으로 만들되 가미하지 않아야 ‘우리 술’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조 대표가 되살려 낸 술은 막걸리로 알려진 백주, 이 백주를 깨끗이 걸러낸 약주, 그리고 증류식 소주다. 증류식 소주는 옛 주조법 그대로 사용해 58도·38도·25도 등 도수별로 재현내고 있다.

조 대표에게 술은 문화이자 전통이고 역사다. 그는 “우리 술이 있음에도 남의 술이 판을 치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고, 우리 술을 발굴해 보자라는 마음을 갖게 됐다”며 “진짜 우리 술과 우리 음식을 상에 올려 선조들의 주안상 문화를 재현하고 싶다”고 전했다. 조 대표가 강조하는 ‘주안상’은 술과 음식이 동격으로 상에 오르는 개념이다. 그는 “보통 안주나 술 둘 중 하나가 주가 되는데, 주안상은 술과 음식을 동등한 자격으로 즐긴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의 목표는 프랜차이즈 2000개, 매출 1조원이다. 그는 ‘고급화’와 ‘대중화’ 투 트랙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 ‘아라리오’라는 브랜드로 우리 술과 고급 한우요리를 조합하고, 또 다른 브랜드는 젊은 층을 겨냥한 것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이 한우를 대신한다.

오는 8월 ‘CJC FnS’ 프랜차이즈 내포신도시 1호점에서 우리 술과 우리 안주에 우리 풍류가 곁들여진 우리 술 문화를 누려보길 바란다.

'술은 곧 문화다'라는 조재철 대표의 철학은 그대로 그의 기업 경영에 반영돼 있다. ‘CJC FnS’의 주류 생산공장인 '용봉주조'에서 생산하고 있는 다양한 전통주. 조 대표는 '우리 술'이라는 표현을 좋아한다. 사진=황동환 기자
'술은 곧 문화다'라는 조재철 대표의 철학은 그대로 그의 기업 경영에 반영돼 있다. ‘CJC FnS’의 주류 생산공장인 '용봉주조'에서 생산하고 있는 다양한 전통주. 사진=황동환 기자
조 대표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가 '프랜차이즈'다. 그는 현재 내포신도시에 1호점 오픈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가 '아라리오'라는 브랜드에 담긴 의미를 설명하고 있는 책자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황동환 기자
조 대표가 '아라리오'라는 브랜드에 담긴 의미를 설명하고 있는 책자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황동환 기자
'우리 술' 생산공장인 '용봉주조' 인근에 ‘CJC FnS’ 사무실이 있다. 사무실 옆에는 각종 교육, 시음, 회의 등의 장소로 사용되는 교육장이 마련돼 있다. 사진=황동환 기자
'우리 술' 생산공장인 '용봉주조' 인근에 ‘CJC FnS’ 사무실이 있다. 최동식 본부장과 조재철 대표. 사진=황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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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2021-07-11 15:31:22
ㅋㅋㅋㅋㅋ매출 일조원이래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