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萬자, 자주 쓰이는 3千자… 혹시 저만 어렵나요?
총 5萬자, 자주 쓰이는 3千자… 혹시 저만 어렵나요?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1.08.02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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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원 최창원 교수의 한눈에 보는 중국]
Ⅲ. 중국어, 아는 만큼 느낀다!
①한자와 간체자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한자는 오늘날 세계에서 사용하는 유일한 표의문자(表意文字)이다. 많은 언어들이 사용하는 알파벳 체계와 달리 한자의 대부분은 하나의 소리를 나타내는 성분과 그 문자가 속한 의미의 범주를 표시하는 성분이 결합된 것들이다.

한자는 하나의 문자가 하나의 음절을 나타낸다. 한자의 총수는 약 5만자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중 5000~8000자 정도가 자주 사용되고 있으며, 일상생활에 자주 쓰이는, 사용 빈도수가 극히 높은 것은 약 3000자 정도이다.

상당한 수의 한자는 다양하고 많은 획으로 이뤄져 있어 쓰기 복잡하다. 그래서 현대 학자들은 한자를 쓰기 쉽도록 단순화하기 위해 끊임없는 시도를 했다. 이러한 문자 개혁의 목적은 복잡한 형태를 제거하거나 통합해 문자의 수와 많은 획순을 줄이자는 깃이었다. 우리에게 ‘간체자(简体字)’로 알려진 한자들은 이렇게 변형된 문자를 가리킨다. 이와 상반된 개념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한자의 본래 형태를 ‘번체자(繁体字)’라고 한다.

간체자의 사용은 오늘날 중국 정부의 공식 직인 정책이며, 번체자는 주로 학문적 사용 또는 심미적 목적으로 제한되고 있다. 간체자는 번체자에 비해 기억하기 쉽고 읽고 쓰기가 쉬워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음의 예를 보면 더욱 명확해진다. 妈 엄마 (간체자)/ 媽 엄마 (번체자)/ 門 문 (번체자)/ 门 문 (간체자)

 

※‘한눈에 보는 중국’ 연재는 유튜브 채널 ‘보원교수TV’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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