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함 ‘한땀’ 따뜻함 ‘한땀’
편안함 ‘한땀’ 따뜻함 ‘한땀’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1.11.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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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공방 ‘바비엥’ 장현남 대표 개인전
갤러리 짙은서 11월 23일~12월 12일
23일부터 속동전망대 갤러리 짙은에서 개인전을 여는 카페&공방 ‘바비엥’ 장현남 대표. 사진=노진호 기자
23일부터 속동전망대 갤러리 짙은에서 개인전을 여는 카페&공방 ‘바비엥’ 장현남 대표. 사진=노진호 기자

한 해의 마무리를 앞두고 있는 쌀쌀한 계절, 노을이 아름다운 속동전망대에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전시회가 열린다.

홍성군 홍성읍 청솔아파트 옆에 있는 카페&공방 ‘바비엥’의 장현남 대표(44)는 이달 23일부터 오는 12월 12일까지 ‘갤러리 짙은(홍성군 서부면 남당항로 689)’에서 개인전을 연다.

‘바비엥’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란 뜻이며, 이곳은 뜨개와 생활자수, 가죽공예 등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또 그냥 차 한 잔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기에도 좋다.

장현남 대표는 “이번 전시는 ‘뜨개 생각’이라고 이름 붙였다. 도일리와 블링킷, 가방과 각종 소품 등을 전시할 예정”이라며 “전시작품은 판매도 한다. 집안 분위기를 더 따뜻하게 해보고 싶다면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참고로 장 대표가 만든 인형과 작은 가방, 컵받침 등은 1만 5000원~3만원 선이다. (도일리나 블링킷은 그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고 한다)

장 대표와 뜨개의 인연은 ‘운명 같은 우연’이었다. 그는 동생의 태교수업에 따라갔다 양말공예를 알게 됐고, 2011년 언니가 있는 홍성으로 온 후 2015년 공방을 차렸다고 한다. 그리고 1년 후 뜨개가 삶의 중심이 됐다.

장 대표는 “취미로 시작해 공방까지 열게 됐다. 문을 열 때만 해도 홍성에 아이들을 위한 공방이 없었고, 차를 마시며 공예를 배우는 곳도 처음이었다”며 “아이들 위주의 양말공예인형을 주로 했다. 그런데 함께 온 부모님들이 실이 예쁘다며 무언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그게 이번 전시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바비엥은 자유로운 곳이다. 원하는 것을 말해주면 함께 만들게 된다. 특별한 형식도 없고 정해진 수강료 같은 것도 없다”며 “그냥 오가며 들리는 사랑방이라고 여겨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갤러리 짙은에서의 전시는 그의 첫 개인전이다. 장 대표는 “전문적으로 공부한 게 아니라 자신감이 좀 부족했다. 그런데 하다 보니 작품도 늘고 주변의 권유도 있어 전시를 결심하게 됐다”며 “갤러리 짙은은 꼭 전시 때문이 아니라 편하게 들러 작품을 볼 수 있는 곳이라 더 좋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장 대표는 “따뜻하고 편안한 뜨개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뜨개 공예는 생각보다 더 다양하다. 누군가 한두 명이라도 ‘아~ 이런 예쁜 것도 있었구나’라고 생각한다면 행복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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