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기업·대학 융합… “내포신도시,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지자체·기업·대학 융합… “내포신도시,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1.11.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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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학민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 플랫폼 총괄운영센터장
5년간 3430억원 투입… “미래 모빌리티 혁신 생태계 조성”
내포·세종 공동캠퍼스 설립… “소·부·장, ICT 인재 키울 것”
일자리 창출·경제 활성화 … “내포, 대한민국 미래의 중심”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 플랫폼’을 핸들링하고 있는 김학민 총괄운영센터장. 사진=노진호 기자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 플랫폼’을 핸들링하고 있는 김학민 총괄운영센터장. 사진=노진호 기자

지난 7월 7일 충남대학교에서는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 플랫폼’ 출범식이 열렸다. 향후 5년간 3430억원(연간 국비 480억·지자체 206억)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교육부 단일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라는 것만으로도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당시 충남도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업을 설명하며 ‘연구-실증-생산’의 상호보완적 협업 체계 구축으로 미래 모빌리티 분야 지원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그 의미를 전했다. 좋은 건 확실한데 조금 어렵기도 했다.

내포신도시에 있는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 플랫폼 총괄운영센터 김학민 센터장(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홍성예산지역위원장·순천향대 부총장·충남경제정책연구원 이사회 의장·61)을 찾아 ‘과외수업’을 청했다.

김학민 센터장의 ‘수업’ 중 가장 굵은 밑줄과 많은 별표를 그려야할 부분은 “내포신도시를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그럼으로써 우수한 인력이 지역인재로 남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주 여건 개선의 효과까지 생긴다는 것이 요지다. 그럼 수업 내용을 조금 더 공개하겠다.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 플랫폼’에는 3개 지자체와 3개 지역 테크노파크, 충남대(총괄대)·공주대(중심대)·순천향대(참여대) 등 24개 지역대학, ETRI·한국자동차연구원 등 63개 연구기관, 현대자동차·삼성전자 등 81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들은 세종과 내포에 생길 공동캠퍼스(공유대학)를 통해 미래 대한민국 자동차산업을 이끌 핵심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김 센터장은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은 친환경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 정보통신산업의 총집합체인 자율주행 자동차다. 이를 현장에서 실증해 새로운 산업으로 도출하는 게 대한민국의 중요 과제”라며 “이번 사업으로 대전의 R&D 기술력과 세종의 자율주행 실증 서비스 기반, 충남의 제조·생산 인프라 등 지역별 강점을 융합해 ‘미래형 모빌리티 혁신 생태계’를 만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주에 세계 최대 규모의 현대모비스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생산단지가 있다. 충북과도 힘을 합해 그 인프라를 활용할 계획”이라며 “충북은 바이오산업 지역혁신 플랫폼을 하고 있다. 충남의 메디바이오 산업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더했다.

김 센터장은 또 “기존의 기업-대학 협력 사업은 대학이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지자체의 바람이 많이 담겼다. 지자체의 궁극적 목표는 젊은 인재들이 지역에 정착하는 것과 그로 인한 경제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 목표는 지역민들의 바람과도 맞닿아 있다. 난 ‘일자리’가 가장 적극적인 복지라고 생각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길 것”이라고 부연했다.

무엇보다 내포신도시에 조성될 ‘공동캠퍼스’가 궁금했다. 이곳은 올해 연구용역, 내년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4년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김 센터장은 “사실 내포신도시는 생긴 지 꽤 됐지만 아직 대학도 종합병원도 없다. 이 사업으로 마침내 ‘공동캠퍼스’가 들어서게 됐다”며 “24개 대학 101개 학과의 학생들은 1~2학년은 각 학교에서 공부하고 3~4학년 때 공동캠퍼스로 오게 된다. 세종과 내포의 공동캠퍼스에서는 모빌리티 소재·부품·장비와 ICT(정보통신기술) 등 2개 융합학부에 4개씩의 전공이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혁신기관 연구진이 직접 강단에 선다. 교과과정 자체를 기업·연구기관 등과 미리 디자인할 것이다. 학생들은 공동캠퍼스에서 석·박사까지 하게 되고, 이후 자연스럽게 지역 기업으로 가게 되는 것”이라며 “충남도 자동차대체부품인증지원센터, 충남도 지식창업센터, 충남도교육청 진로융합교육원 등과도 손잡을 계획이다. 나아가 충남혁신도시로 오게 될 유망기업·공공기관 등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재 양성과 함께 창업 지원, 기업 R&D 능력 제고도 목표”라고 보탰다.

특히 김 센터장은 “5년으로 예정된 사업이 끝난 후에도 ‘협력’은 계속될 것이다. 우린 대한민국 자동차산업을 세계 3위권까지 끌어올리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충분히 가능하다”며 “지역혁신 플랫폼과 혁신도시가 함께 상승효과를 발휘한다면 내포신도시는 미래 모빌리티 인재 양성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다. 이곳이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발전하는 게 꿈만은 아니다. 내포신도시의 미래가 충남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끝으로 김학민 센터장은 “지역혁신 플랫폼을 통해 모빌리티 산업을 시작으로 충청권 경제가 융합하게 될 것”이라며 “이것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한 충청권 메가시티의 출발점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지난 7월 7일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개최된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 플랫폼’ 출범식 기념촬영. 충남도 제공
지난 7월 7일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개최된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 플랫폼’ 출범식 기념촬영. 충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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