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기타리스트 조대연 연주회
세계적 기타리스트 조대연 연주회
  • 이번영 시민기자
  • 승인 2021.11.23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월 10일 오후 7시 장곡 오누이회관
2019년 수원에서 열린 조대연 기타 독주회.
2019년 수원에서 열린 조대연 기타 독주회.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조대연(30·사진)이 오는 12월 10일 오후 7시 홍성군 장곡면 지정리 오누이회관에서 송년 연주회를 열어 고향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인다.

장곡면 지정리 출신인 조대연 씨는 열네 살이던 2006년 입시위주 제도교육의 고등학교 진학을 거부하고 음악을 전공하기 시작해 홍상기, 이성우, 신인근 음악가들로부터 4년 동안 사사를 받았다.

그는 2011년 스페인으로 날아가 마드리드 왕립음악원에 입학해 기타를 전공했다. 6년만인 2017년 수석 졸업하고 독일 뒤셀도르프 로베르트 슈만 음대에서 석사과정 중 군 복무를 위해 귀국해 공군 군악대에서 복무를 마치고 올해 3월 제대했다.

조대연 씨는 그동안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수많은 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올해 9월 제 54회 스페인 타레가 국제기타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2등 및 타레가 최고 연주자상을 받았다.

조대연 씨는 이번 공연에 대해 “고향 어르신들이 여름 내내 열심히 일하시는데 저는 베짱이처럼 노래만 연습했어요. 이제 추수도 끝나고 연말도 다가오는데 그 분들에게 휴식시간을 갖고 힘을 쌓으시게 하려고요. 문화가 없는 시골에 국내외의 다양한 문화도 필요하니까요”라고 말했다.

조대연 씨는 이번 공연에서 스페인 클래식 기타를 3곡정도 준비한다고 한다. 45분간의 독주가 끝나면 장곡면 일소공도 협동조합 황바람 박사와 행복농장 조창현 씨와 3명의 재즈트리오를 구성해 두곡을 보여줄 계획이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음악을 좋아하는 현지인들과 하모니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조대연 씨는 오는 12월 10일 장곡면 공연을 마치고 11일 서울을 시작으로 수원, 대전, 전남 고성 축제 등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20일에는 경남 하동에서 열리는 지리산국제예술제에 나간다. 2022년 큰 대회는 6월 스페인기타협회 주최 마드리드 독주회와 9월 바르셀로나 및 카탈루나 지방 순회 독주회가 예정돼 있다.

그는 21세기 대표 작곡가 레오 브라워와 사적인 친분을 이어가며 예술가로서 깊은 삶의 정신을 배우고 있다. 스페인 작곡가 알베로 무노즈 길의 곡을 헌정 받아 초연하는 등 21세기 현대 작곡가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기타음악을 연구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