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위인들, 우리 소리로…
우리 위인들, 우리 소리로…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1.11.2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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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너울, 내달 11일 홍주문화회관서 제6회 정기발표회
한용운·김좌진·최영 시, 노래로… 가야금 병창·북난타 등도

우리의 위인들을 우리의 소리로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소리너울은 오는 12월 11일 오후 5시 홍주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제6회 정기발표회 - 홍성연가(洪城戀歌)’를 펼친다. 소리너울은 2015년 창단된 ‘국악연희단 소리너울’이 모태이며, 2019년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재편됐다.

소리너울 임기숙 이사장은 “소리너울 회원들이 전통예술 발전을 위해 달려온 것도 벌써 몇 해가 지났다”며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이 된 것은 우리네와 같이 문화를 사랑하는 이들이 많아서 이룰 수 있었다는 자부심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소리너울의 여섯 번째 정기발표회는 가야금 병창과 설장구, 어린이 가야금 병창, 경기잡가, 장구난타, 북난타 등으로 짜였다.

조제란·이정옥·이경림·정영옥·김입분 씨 등이 참여하는 가야금 병창에선 ‘애수의 가을밤’과 ‘야월삼경’, ‘박꽃핀 내고향’ 등의 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설장구에서 ‘설’은 으뜸의 뜻으로, 임기숙 이사장이 새롭게 구성한 가락과 판제로 이뤄진 ‘소리너울제 설장구’가 무대에서 펼쳐진다.

어린이 가야금 병창(김보경·김연화·오유정·임선미·오유진)과 경기잡가(석순자·한광희·권경숙·송진서·정영옥·조제란), 장구난타(송현준·조현숙·이윤숙·김복남·김미애·신은정), 북난타(신은정·김동표·이윤숙·박다윤·이순모·임인옥·정동우) 무대에선 ‘홀로 아리랑’, ‘오나라’, ‘장기타령’, ‘아모르파티’, ‘첫차’, ‘아빠의 청춘’, ‘홍시’ 등의 곡으로 관객들의 흥을 돋는다.

소리너울 제6회 정기발표회의 하이라이트는 홍성역사인물을 전하는 무대다. 소리너울은 이날 한용운 선생의 시 ‘조춘(早春)’과 김좌진 장군의 한시 ‘도두풍동관산월(刀頭風動關山月)’, 최영 장군의 시조 ‘녹이상제(綠駬霜蹄)’ 등을 선보인다.

세 편의 시는 모두 임 이사장의 스승인 유경수 (사)한국사회문화예술진흥원 전북지회장이 곡을 붙였다. 이 중 ‘녹이상제’는 지난 7월 3일 홍주문화회관에서 초연했으며, 나머지 두 곡은 이번이 첫 무대이다.

이번 공연에는 모던국악프로젝트 차오름 박심준 단원과 국악실내악단, (사)소리너울 전북지회 등도 힘을 보탰다.

소리너울 임기숙 이사장은 “방역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지만 앞날은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을 품으며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며 “홍성의 역사인물인 한용운과 김좌진, 최영을 노래하는 소리너울의 무대가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높여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소리너울 제6회 정기발표회 홍성연가(洪城戀歌)에 대한 문의는 ☎010-9025-2003번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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