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전통시장 화재예방, 솔선수범하는 마음부터!
[기고] 전통시장 화재예방, 솔선수범하는 마음부터!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1.11.24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성찬 홍성소방서장

어느덧 많은 사람들이 보온에 신경 쓰고 실내 난방이 늘어나는 겨울이 다가왔다. 겨울철은 사계절 중 화재발생이 많은 계절로 소방서에서는 ‘불조심 강조의 달’,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는 등 어느 때보다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시기이다.

특히 전통시장은 시설물 등이 노후화되고 구조적 특성상 점포가 밀집해 있으며 의류·잡화 등 불에 타기 쉬운 물건이 많아 대형화재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하지만 세심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고 안전조치가 이뤄진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화재예방을 위해 시장 관계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첫 번째, 전기 난방용품은 인증제품(KC·KS인증)을 사용해야 한다. 겨울철을 맞아 난방용품 사용량이 늘어나는 요즘 전기·난방용품 구입 시 인증마크가 있는지 확인하고, 보관하던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는 제품 훼손 등 이상 여부를 점검해야한다. 덧붙여서 보온을 목적으로 불을 피우는 것을 지양하고 개인용 전열기를 장시간 사용할 때에는 방치해 과열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두 번째, 문어발식 멀티탭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 전통시장에서는 냉장고 등 전기제품이 많아 멀티탭을 많이 사용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전열기구는 전력소모가 많아 여러 개를 동시에 사용하면 과부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또 전선을 꼬거나 기둥 등에 묶은 채로 사용하면 전선이 끊기거나 열이 발생해 위험하니 전선이 꼬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세 번째,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 전통시장 내에 설치된 소방시설의 유지·관리이다. 소화기, 호스릴소화전 등 화재발생 시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초기 대응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설비다. 따라서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수시로 점검하고 상인 모두가 내 점포 앞, 주변에 어떤 소방시설이 있는지 확인하고 사용법을 숙지해야 한다.

홍성전통시장과 광천전통시장은 소방시설의 위치와 사용법을 확인할 수 있는 전통시장 소방안전지도가 설치돼 있으니 해당 시장상인·이용객들은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화재의 대부분은 부주의와 무관심에서 비롯된다. 소방서나 기타 관련 기관의 관심 못지않게 상인 스스로가 화재로부터 소중한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솔선수범하는 마음으로 기본적인 화재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스스로 화재예방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안전한 시장을 만들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면 화재에 안전한 전통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