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 FnS’ 프랜차이즈 내포 1호점 22일 오픈
조재철 대표 “전통주, 퓨전 파전, 요리도 다양”
한국형 술문화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올해 3월 프랜차이즈 기업 ‘CJC FnS’를 설립한 조재철 대표가 오는 22일 ‘솥뚜껑 미스터 파전’ 내포신도시 1호점(본점·J컨벤션웨딩 1층)을 오픈한다.
조 대표는 3년 전 용봉산 자락에 ‘용봉주조’를 세우고 전통주 ‘오향주’를 전국에 알리고 있다. 용봉주조에서 생산되는 술 종류는 백주·약주·소주다.
조 대표는 “옛 조상들의 주조법대로 술을 만들어도 가격이 비싸 저변 확대가 잘 안 됐다”며 “전통주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착안한 것이 프랜차이즈 식당”이라고 ‘솥뚜껑 미스터 파전’ 오픈 배경을 전했다.
‘솥뚜껑 미스터 파전’은 조 대표가 구상하고 있는 세 종류 식당 중 하나다. 그는 ‘술먹은 돼지고기 식당’과 고급 한우전문점 ‘아라리오’도 준비 중이다.
조 대표는 “솥뚜껑 자체가 우리 고유의 것인데다, 뜨겁고, 열정적인 것을 표현하고자 했다”며 “‘미스터 파전’은 퓨전 파전 요리 전문점을 부각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님들은 이 식당에서 크게 두 종류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먼저 풀코스 요리는 술, 안주, 샐러드, 후식 등으로 구성돼 있다. 술은 무제한이다. 단 취할 때까지다. 조 대표는 “만일 취하고도 술을 주문할 경우 벌칙으로 원래 술값의 3배를 받고 그 수익금은 이웃을 위한 좋은 일에 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하나는 술 한 주전자와 파전을 기본으로 한 다양한 퓨전 요리다. 옛날파전·부추전·호박전·해물파전·빈대떡 등의 요리와 통삽겹살·매운닭발·소시지·소고기 등의 별도 요리와의 조합을 손님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솥뚜껑 미스터 파전’의 성공 여부가 나머지 프랜차이즈 사업의 향방을 가를 수도 있기에 조 대표는 하나하나를 꼼꼼히 챙기고 있다. 식당 간판 및 내부 액자 글씨는 캘리그래퍼 가숙진 작가 작품이다.
혜전대학교 호텔조리외식계열에서 21년간 교수로 재직하고 올해 명예퇴직한 조 대표는 특급호텔에서 14년간 주방장을 경험한 베테랑 요리사이며, 조리기능장(27호)과 전통주 명인 자격증도 갖고 있다. 때문에 요리 레시피 등은 식당이 안정될 때까지 조 대표가 직접 점주에게 전수하기로 했다.
조 대표는 “일본의 경우 자기 나라의 술인 사케 시장이 35%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전통주 시장 점유율이 1%가 채 못 된다. 5%까지 끌어올리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솥뚜껑 미스터 파전’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이며, 일요일은 쉰다.
교수·특급호텔 주방장·전통주 명인이 준비한 특별한 요리,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