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적인 우리 민족… 딱 맞는 식당, 내포에
열정적인 우리 민족… 딱 맞는 식당, 내포에
  • 황동환 기자
  • 승인 2021.12.17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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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게] ‘솥뚜껑 미스터 파전’
‘CJC FnS’ 프랜차이즈 내포 1호점 22일 오픈
조재철 대표 “전통주, 퓨전 파전, 요리도 다양”
혜전대학교 교수 출신이자 전통주 명인인 조재철 ‘CJC FnS’ 대표가 충남 내포신도시에 문을 연 프랜차이즈 1호점 ‘솥뚜껑 미스터 파전’ 식당. 이곳은 조 대표가 운영하는 용봉주조에서 생산한 전통주를 다양한 퓨전 파전요리를 즐기며 음미할 수 있는 식당이다. 사진=황동환 기자
혜전대학교 교수 출신이자 전통주 명인인 조재철 ‘CJC FnS’ 대표가 오는 22일 내포신도시에 문을 여는 프랜차이즈 1호점 ‘솥뚜껑 미스터 파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황동환 기자

한국형 술문화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올해 3월 프랜차이즈 기업 ‘CJC FnS’를 설립한 조재철 대표가 오는 22일 ‘솥뚜껑 미스터 파전’ 내포신도시 1호점(본점·J컨벤션웨딩 1층)을 오픈한다.

조 대표는 3년 전 용봉산 자락에 ‘용봉주조’를 세우고 전통주 ‘오향주’를 전국에 알리고 있다. 용봉주조에서 생산되는 술 종류는 백주·약주·소주다.

조 대표는 “옛 조상들의 주조법대로 술을 만들어도 가격이 비싸 저변 확대가 잘 안 됐다”며 “전통주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착안한 것이 프랜차이즈 식당”이라고 ‘솥뚜껑 미스터 파전’ 오픈 배경을 전했다.

‘솥뚜껑 미스터 파전’은 조 대표가 구상하고 있는 세 종류 식당 중 하나다. 그는 ‘술먹은 돼지고기 식당’과 고급 한우전문점 ‘아라리오’도 준비 중이다.

조 대표는 “솥뚜껑 자체가 우리 고유의 것인데다, 뜨겁고, 열정적인 것을 표현하고자 했다”며 “‘미스터 파전’은 퓨전 파전 요리 전문점을 부각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님들은 이 식당에서 크게 두 종류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먼저 풀코스 요리는 술, 안주, 샐러드, 후식 등으로 구성돼 있다. 술은 무제한이다. 단 취할 때까지다. 조 대표는 “만일 취하고도 술을 주문할 경우 벌칙으로 원래 술값의 3배를 받고 그 수익금은 이웃을 위한 좋은 일에 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하나는 술 한 주전자와 파전을 기본으로 한 다양한 퓨전 요리다. 옛날파전·부추전·호박전·해물파전·빈대떡 등의 요리와 통삽겹살·매운닭발·소시지·소고기 등의 별도 요리와의 조합을 손님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솥뚜껑 미스터 파전’의 성공 여부가 나머지 프랜차이즈 사업의 향방을 가를 수도 있기에 조 대표는 하나하나를 꼼꼼히 챙기고 있다. 식당 간판 및 내부 액자 글씨는 캘리그래퍼 가숙진 작가 작품이다.

혜전대학교 호텔조리외식계열에서 21년간 교수로 재직하고 올해 명예퇴직한 조 대표는 특급호텔에서 14년간 주방장을 경험한 베테랑 요리사이며, 조리기능장(27호)과 전통주 명인 자격증도 갖고 있다. 때문에 요리 레시피 등은 식당이 안정될 때까지 조 대표가 직접 점주에게 전수하기로 했다.

조 대표는 “일본의 경우 자기 나라의 술인 사케 시장이 35%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전통주 시장 점유율이 1%가 채 못 된다. 5%까지 끌어올리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솥뚜껑 미스터 파전’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이며, 일요일은 쉰다.

교수·특급호텔 주방장·전통주 명인이 준비한 특별한 요리,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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