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먹어보면 꼭 다시 찾는다는…
한 번 먹어보면 꼭 다시 찾는다는…
  • 황동환 기자
  • 승인 2021.12.30 2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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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게] 홍성 ‘동축포크 직판장’
김연화 대표… 아버지가 건강히 키운 돼지고기 보급
HACCP·무항생제 인증… “건강하고 맛있는 고기 판매”

 

무항생제 인증 농장에서 키운 돼지를 중간유통과정 없이 판매하는 '동축포크직판장' 김연화 대표 사진=문효덕 기자
무항생제 인증 농장에서 키운 돼지를 판매하는 '동축포크 직판장' 김연화 대표. 사진=문효덕 기자

‘동방의 나라 대한민국’에서 착안해 ‘동쪽의 양돈장에서 사육한 돼지’라는 의미를 담은 ‘동축포크’가 홍성에 직판장을 열고 이름을 알린지 24년이 됐다.

‘동축포크’는 홍성군 광천읍 월림리에서 돼지 1700여두를 사육 중인 ‘비전농장’ 김건태 대표(69)가 1997년 만든 돼지고기 브랜드다. ‘동축포크 직판장’은 HACCP·무항생제 인증 받은 ‘비전농장’에서 키운 돼지를 판매하는 직영 매장이다. 7년 전부터 아들 김기태 부대표와 함께 공동운영 중이다.

소비자와 직거래 유통망을 갖고 있어야만 외부 시장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농장을 운영할 수 있다는 김 대표의 생각이 반영돼 ‘동축포크’라는 고유 브랜드와 직판장이 만들어졌다. 김 대표는 직판장 운영을 딸(김연화·40)에게 맡겼다.

광천여중·홍성여고를 나온 김연화 대표는 강남대 산업미술디자인학과 졸업 후 미술관 큐레이터로 활동하던 중 부친의 권유로 2010년 고향으로 돌아와 ‘동축포크 직판장’ 운영에 동참해 지금은 대표가 됐다.

김 대표는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신선하고 맛있는 고기를 바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을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또 최근 부친이 대표로 있는 ‘비전농장’이 ‘백년가게’로 선정되면서 김 대표의 자랑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 그는 “한 번 드셔 보신 분들은 꼭 다시 찾아준다”며 농장에서 직접 키운 무항생제 인증 돼지고기 판매가 철칙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무항생제 지정 돼지는 도축 150일 이전에 항생제를 사용해선 안 된다. 만일 그 사이 어떤 이유로 항생제를 사용할 경우 그 돼지는 별로로 판매해야한다. 무게 160㎏ 안팎의 규격돈으로 키우기까지 180여일이 필요한데, 육아기간은 30일 정도다. 따라서 포유과정이나 포유직후 30일까지는 필요한 양에 한해 항생제 사용을 제외하고 도축 150일 이전에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키운 돼지를 ‘무항생제 돼지’라고 한다.

동축포크를 방문하던 날 현관문과 동일한 크기의 홍보 스티커에 ‘무항생제 돼지불고기용 1근(600g)에 3000원 한정 판매’라는 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옆 사람에게 물었더니 비싼 가격은 아니라고 한다.

무항생제 인증 돼지고기 판매로 정평이 난 동축포크 직판장에선 질 좋은 한우도 살 수 있다. 그리고 일반 정육점처럼 육류만 판매하는 줄 알고 문을 열었더니 영락없는 동네 마트였다. 돼지고기·소고기 외에도 된장, 고추장, 간장, 버섯, 고추 등 다양한 식재료와 식료품, 주류 등을 구매할 수 있다. 고기 요리에 필요할 법한 다양한 식재료와 식료품들이다.

매장을 찾는 손님들에게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응대하는 김연화 대표는 “건강하고 맛있는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판매용 돼지고기를 손질 중인 김연화 동축포크직판장 대표. 사진=문효덕 기자
판매용 돼지고기를 손질 중인 김연화 동축포크직판장 대표. 사진=문효덕 기자
사진=문효덕 기자
충청남도 홍성군 홍성읍 내포로146번길 3번지에 위치한 '동축포크직판장'. 사진=문효덕 기자
사진=문효덕 기자
사진=문효덕 기자
양돈 경력 43년차인 '비전농장' 김건태 대표(왼쪽)와 김 대표의 직영매장을 운영 중인 딸 김연화 '동축포크직판장' 대표. 동축포크직판장은 무항생제,HACCP 인증에 이어 최근 '백년가게'로 선정된 비전농장에서 키워 도축한 돼지고기를 취급한다. 사진=문효덕 기자
양돈 경력 43년차인 '비전농장' 김건태 대표(왼쪽)와 김 대표의 직영매장을 운영 중인 딸 김연화 '동축포크직판장' 대표. 동축포크직판장은 무항생제,HACCP 인증에 이어 최근 '백년가게'로 선정된 비전농장에서 키워 도축한 돼지고기를 취급한다. 사진=문효덕 기자
판매용 돼지고기를 손질 중인 김연화 동축포크직판장 대표. 사진=문효덕 기자
판매용 돼지고기를 손질 중인 김연화 동축포크직판장 대표. 사진=문효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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