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NFT(Non-fungible Token)로 즐기고, 만들고, 돈 벌어라
[칼럼] NFT(Non-fungible Token)로 즐기고, 만들고, 돈 벌어라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2.01.1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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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현 청운대학교 교수

‘NFT’는 Non-fungible Token 약자로 ‘대체불가능 토큰’을 뜻한다. NFT는 가상자산의 일종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소유증명서다. 디지털 사진·그림·음악 등을 불록체인에 기록해 각 콘텐츠에 고유한 표식을 부여하는 암호화 기술이다. NFT아트는 예술작품에 고유한 표식으로 소유권을 부여한다. 해당 상품에 대한 정보가 담긴 메타데이터와 불법 복제를 방지하는 타임스탬프가 합쳐져 세상에 하나뿐인 자산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복제가 가능해 원본이 의미가 없었던 디지털 자산에 고유성을 부여해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는 평가다.

트위터 CEO이자 창립자 잭 도시가 쓴 “지금 막 내 트위터 계정을 설정했다(just setting up my twitter)”는 첫 트윗은 말레이시아 블록체인 기업인 브리지오라클의 시나 에스타비 CEO에게 역사상 첫 번째 트윗의 소유권을 인정한 것으로, NFT(Non-fungible Token) 경매를 통해 290만달러(약 32억7000만원)에 판매됐다. 디지털콘텐츠의 가치는 NFT를 통해 대체불가능하고 유일무이한 가치를 갖게 되는 것이다. 디지털 자산에 원본이 생긴 셈이다.

지금은 탈중앙화시대다. 누구나 가치를 인정받는 작품을 만들고, 공유하고, 더불어 가질 수 있다. 생산과 소비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아트시장도 생산과 소비가 선순환 돼야 크리에이터들이 살아갈 수 있으며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된다. NFT를 비롯해 블록체인 기술과 산업은 빠르게 발전하고 트렌드도 빨리 변한다. NFT의 기본적인 용어나 개념을 아는 것이 좋다. 탈중앙화가 블록체인 기술의 매력이지만 아직 제도권의 보호를 받기 어렵다는 위험도 공존한다. 특히 사기나 해킹의 피해가 있다. 따라서 기초지식을 쌓는 것이 유리하다.

우선 NFT아트 시장의 주요플랫폼과 유명한 아티스트들, 대표적인 기업들도 알면 좋다. NFT는 예술품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기업 비즈니스, 인프라 개발에 활용되며, 영화·게임·엔터테인먼트 등의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 NFT는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결합을 의미하는 메타버스에서도 사용되는데 ‘디센트럴랜드’라는 메타버스 게임은 게임 내 토지·캐릭터·아이템 등이 모두 NFT로 이뤄져 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도 NFT가 점점 사용될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BTS의 소속사 아이브는 앞으로 방탄소년단 포토카드는 영상과 음악, 멤버들의 목소리를 담은 디지털포토카드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주자들도 디지털자산관리감독원 설치 등을 공약으로 거론할 정도다. 암호화폐 시장이 빠르게 규모를 키우고 있지만 관련된 제도적 변화는 여전히 더디다. 특정금융거래법 신고 유예기간이 만료됐지만 제도가 현실을 따라오지 못하면서 국내 암호화폐 업계가 갈라파고스화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사람이 모이면 결국 시장이 만들어진다. IP(지적재산권)나 NFT는 게임과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나만이 가질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가 될 수 있어 투자의 대상으로도 떠올랐다. NFT는 단순한 투자를 목적으로 접근하기보다 자신이 얼마나 좋아하느냐, 즉 흥미와 관심의 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NFT는 메타버스에서 시장에서 중요한 발판이 됐다. 물건의 위조, 변경, 삭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상현실에서 그것이 자산에 대한 수요가 온라인 자산에서 주목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NFT 연예인 굿즈(람다256), K-POP과 K드라마 시장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만큼 관련 NFT 사업이 발달하고 있다. 특히 JYP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드래곤 등 국내 굴지의 엔터사업자들도 차세대 먹거리로 NFT를 낙점하고 지식재산권(IP)사업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인터넷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됨에 따라 블록체인의 특성인 개방성과 탈중앙화를 지향하는 NFT, 디파이, 메타버스 등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 가운데 NFT의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했다. 예를 들어 요즘 각광받고 있는 예술작품 NFT의 경우 전문가들은 향후 10년간 10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크리에이트 활동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환경도 만들었다. 이와 함께 NFT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에게 개별 NFT 작품 투자보다는 NFT거래소 투자가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개인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NFT를 선별하는 자체가 매우 어려운 만큼 NFT 거래소와 같은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좀 더 성공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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