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교역→충남도청역, 무리한 요구”
“삽교역→충남도청역, 무리한 요구”
  • 황동환 기자
  • 승인 2022.01.13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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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 홍성군수, 13일 신년 기자간담회
장곡 골프장 논란…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차기 군수에게… “청사 이전 등 잘 이어가길”
김석환 홍성군수는 13일 군청 회의실에서 신년 기자 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군청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금년도 군정운영방향을 제시했다. 또 최근 현안들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사진=황동환 기자
김석환 홍성군수는 13일 군청 회의실에서 신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군청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올해 군정운영방향을 제시했다. 사진=황동환 기자

김석환 홍성군수는 13일 군청 회의실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군정추진 상황과 올해 군정 운영방향을 밝혔다.

1시간 정도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50여명의 기자들과 군청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김 군수는 △충남내포혁신도시 지정 △서해선 고속저널 서울직결·서부내륙고속도로 동홍성 IC건설 등 광역교통망 확충사업 추진 △충남대학교와 공주대학교 내포캠퍼스 설립 추진 △임기내 전국 최초 유기농업특구 지정 △홍주문화관광재단 설립 △궁리항·죽도항·어사항 어촌뉴딜 300사업 등을 지난해 성과로 꼽았다.

김 군수는 “균형발전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며 △혁신도시 기반 지역균형발전 △활력 있고 살맛나는 지역경제 △경쟁력 있는 다기능 농어업육성 등 올해 7개 과제를 제시했다.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에선 예산군의 삽교역사 신설에 대한 질문이 가장 먼저 나왔다. 김 군수는 “철도사업은 국가사업이다. (삽교역 신설이) 국비를 얻어 하면 박수칠 일이나 도와 예산군이 전액 지방비로 사용하는 것은 문제”라며 “이미 결정된 마당에 왈가왈부하고 싶진 않다. 잘 진행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삽교역 신설을 지원하는 수준으로 홍성역세권 개발을 지원해 달라고 도지사에 요청했다”고 보탰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장곡면 골프장 조성 관련 질문도 있었다. 김 군수는 “모든 사업에는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다. 골프장 조성 사업은 순기능이 역기능보다 많다고 본다. 사업하는 사람들이 돈을 벌어 투자해야 지역도 발전하는 것”이라며 “군에서 그동안 여러 번 시도했지만 여러 가지 조건이 안 돼 추진되지 못했다. 이번에도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축협 목장과 군유지가 전체 골프장 면적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우리가 MOU를 체결한 것은 사업자의 토지 매입이 순조롭게 진행돼 골프장 사업이 할 수 있겠다고 판단되면 그때 군유지 매각을 검토하겠다는 것이고, 그것도 체육시설로 하지 않을 경우 계약을 무효로 한다는 특수조건을 붙일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김 군수는 삽교역을 충남도청역으로 하자는 주장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삽교역은 삽교역일 뿐이고 시발점은 홍성역이다. 예산에서도 삽교역과 관련해 더 이상 무리한 요구를 해서는 안 된다”며 “예산이 자꾸 역명에 집착해서 갈등을 일으켜선 안 된다. 서로 예의를 지켜야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차기 군수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을 묻자 김 군수는 “군민을 기준으로 군정을 펼치면 갈등이 일어날 일은 없을 것”이라며 “역세권 개발, 청사 이전 등은 차기 군수가 잘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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