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예산 통합 필요… 동반성장의 길 찾아야”
“홍성-예산 통합 필요… 동반성장의 길 찾아야”
  • 황동환 기자
  • 승인 2022.01.24 09: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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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환진 (사)홍성군지역발전협의회 회장
남성만의 홍지협… “여성·장애인 등 특위 구상”
삽교역 신설 확정… “홍성역세권 차별화 중요”
(사)홍성군지역발전협의회 제11대 회장으로 선임된 '크로바양계식품' 이환진 대표. 임기는 2년이다. 사진=황동환 기자
(사)홍성군지역발전협의회 제11대 회장으로 선임된 '크로바양계식품' 이환진 대표. 임기는 2년. 사진=황동환 기자

(사)홍성군지역발전협의회(이하 홍지협) 제11대 이환진 회장(59)이 취임했다.

홍지협은 그동안 △내포혁신도시 지정 캠페인 △市전환 촉구 캠페인 △KBS 충남방송총국 설립 서명운동 △삽교역 신설 반대 △지역혁신전략 대토론회 개최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토론회 개최 △내포신도시 대학 유치 토론회 개최 등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며 군민의 대변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임 이환진 회장은 홍성읍 월산리 위치한 ‘크로바양계식품’ 대표다. 1987년 군 제대 후 선친의 양계사업을 물려받은 그는 “부모님은 생산만 했다면, 나는 생산·가공·유통 6차산업으로 확장시켰다”며 “아들 세대에서는 온라인 유통 등 코로나19로 변화된 유통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이 회장과 그의 아내로부터 가업을 잇기 위해 아들 셋이 회사에 합류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농장 일에만 매달리지 않았다. 학생 때 홍성군 4-H 가입 후 1990~91년 회장을 역임했다. 28세 때인 1992년 전국농어촌대상을 수상했고, 1995년엔 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됐다. 또 2007년부터 4년간 홍성군농업경영인회 홍성읍지회장도 역임했다. 그는 “농업경영인회 사무국장 시절 대도시와 직거래를 시작했다”며 도·농 교류 확대를 위해 힘썼던 점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홍성군품목연구연합회 식품개발연구회 회장, 충청남도 품목연구연합회 부회장, 홍성군4-H본부 수석부회장 등도 맡고 있다. 이 회장은 “그동안 홍지협에 아쉬웠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하나씩 채워나가겠다”면서 올해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홍지협의 구성원이 남성으로만 돼 있는 점을 아쉬운 점으로 지목했다. 이 회장은 특위 구성을 계획 중이다. 여성, 청년, 장애인, 노인, 기업인 단체 등 다양한 영역의 군민들을 특별위원으로 구성하자는 것으로 “홍지협을 개방해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코로나19로 피해 입은 분들을 지속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간담회 및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민관산학 상생교류사업의 하나로 혁신도시에 기업유치를 위한 홍보캠페인도 구상 중이다. 사회단체와 연계해 군수 후보자들의 자질·정책 등을 점검하기 위한 토론회도 홍지협의 올해 주요 계획이다. 홍성군 발전을 위한 아이템 공모전도 기대감을 갖게 한다. 이 회장은 실현 가능성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발굴하고 이를 군에 제안할 생각이다.

이 회장은 삽교역 신설 확정에 실망하고 있는 군민들에게 “삽교역과의 차별화로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홍성역세권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해 홍지협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성역에서부터 용봉산, 남당리, 광천새우젓, 5일 시장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셔틀버스 운행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회장은 “내포혁신도시 이점을 살려 기업유치를 잘하면 원도심 공동화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홍성을 기업하기 좋은 곳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홍성과 예산은 통합돼야 한다”며 “홍성이 좀 더 포용적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동안 지자체와 의회가 양 지역 소통을 주도했다면, 이제는 민간차원에서 만나 동반성장의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크로바양계식품' 농장 계란 포장실에서 만난 이환진 (사)홍성군지역발전협의회장. 사진=황동환 기자
'크로바양계식품' 농장 계란 포장실에서 만난 이환진 (사)홍성군지역발전협의회장. 사진=황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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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2022-01-24 12:08:46
확정된 삽교역 신설은 포용하지 못하면서?

ㅎㅎㅎ 2022-01-24 12:05:36
삽교역은 반대하면서 홍성 예산은 통합해야 한다?
모순이라고 생각이 안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