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막이 없앤 ‘러닝 팩토리’… 모두의 꿈, 현실로
칸막이 없앤 ‘러닝 팩토리’… 모두의 꿈, 현실로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2.02.16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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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폴리텍대학, ‘AI+이룸 융합기술센터’ 개관
구상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가능한 융합실습장
AR용접 체험 등 눈길… 지역 사회에도 ‘개방’
15일 열린 홍성폴리텍대학 ‘AI+이룸 융합기술센터(러닝 팩토리)’ 개관식에 참석한 한국폴리텍 이경훈 운영이사(왼쪽)와 장우영 학장이 자동화 요소 제어실에서 전성민 기계설비보전과 교수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노진호 기자
15일 열린 홍성폴리텍대학 ‘AI+이룸 융합기술센터(러닝 팩토리)’ 개관식에 참석한 한국폴리텍 이경훈 운영이사(왼쪽)와 장우영 학장이 자동화 요소 제어실에서 전성민 기계설비보전과 교수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노진호 기자

“러닝 팩토리(Learning Factory)는 현장성을 강화한 교육시스템이다. 기업과 농민 등에 대한 교육은 물론 지역 학생들을 위한 직업체험도 이곳 중심으로 이뤄진다.”

한국폴리텍대학 홍성캠퍼스 장우영 학장이 지난해 6월 내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 있게 했던 말이다. 지난여름 전해진 그 기대감이 임인년(壬寅年) 정월대보름 현실로 떠올랐다.

고용노동부 산하 국책특수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 홍성캠퍼스(이하 홍성폴리텍대학)는 15일 교내 상록관에서 ‘AI+이룸 융합기술센터(러닝 팩토리)’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이경훈 운영이사와 최민환 학사부장,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박봉순 학장 등이 자리를 빛냈으며, 장우영 학장을 비롯한 홍성폴리텍대학 교직원들도 함께했다.

15일 문을 연 홍성폴리텍대학 ‘AI+이룸 융합기술센터(러닝 팩토리)’ 입구에 적힌 문구. 사진=노진호 기자
15일 문을 연 홍성폴리텍대학 ‘AI+이룸 융합기술센터(러닝 팩토리)’ 입구에 적힌 문구. 사진=노진호 기자

홍성폴리텍대학 ‘러닝 팩토리’는 #전 공정 #제품 #창의 #개선·혁신 #융합·협업 #교육실습 #개방 #누구나 등의 키워드로 설명할 수 있다.

이 공간을 담당하고 있는 홍성폴리텍대학 민경성 스마트자동화시스템과 교수는 “러닝 팩토리는 설계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며 “재학생은 물론 지역 기업체 재직자와 농민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칸막이를 없앤’ 현장밀착형 융합실습장”이라고 설명했다.

총사업비 6억 5000만원(시설 4억 7000만원·장비 1억 8000만원)이 투입된 홍성폴리텍대학 러닝 팩토리는 △AI 창의 아이디어실 △자동화 요소 제어실(공압·유압·전기시퀀스) △AI 제품설계실 △융합운영실 △AI 융합제작실 △측정실 △AI 스마트팜 온실 테스트베드(Test bed·성능시험장) 등으로 구성됐다.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구상 및 토론 후 3D 모델링과 2D 도면 작성, PLC 제어설계와 코딩 등을 거쳐 시제품 제작 후 점검까지 모두 이곳에서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AI 스마트팜 온실 테스트베드에서는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로봇, 정보통신기술(ICT) 등이 접목된 지능형 스마트팜에서 생산 이력 추적관리와 실시간 정보 수집, 생산 자동화 기술 등을 익힐 수 있다.

민경성 교수는 “실내에 마련된 스마트팜 온실 테스트베드는 이곳이 전국 폴리텍 중 유일할 것”이라며 “최고의 기술로 최적의 양육 상태를 유지해 생산성은 높이고 비용은 줄인다. 홍성을 대표하는 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홍성폴리텍대학 러닝 팩토리는 용접과정 증강현실(AR) 기술도 눈에 띄었다. 이곳에서는 고글형 영상표시장치(HMD)를 착용하면 가상학습 공간에서 AR용접 제작 공정을 단계별로 체험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직접 장비를 쓰지 않고도 현실감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날 개관식을 찾은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이경훈 운영이사는 “러닝 팩토리는 열린 공간인 만큼 내실 있는 프로그램들을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게 중요하다”며 홍성폴리텍대학의 노력을 당부했다.

홍성폴리텍대학 장우영 학장은 “미래 직업교육을 위해 구축한 ‘러닝 팩토리’를 꿈을 이루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폴리텍대학은 재학생 대상 융합 교육훈련과 함께 농업인 기술 지원, 예비 귀농 창업자 기술 지원, 후계농업인 육성, 시제품 제작 지원,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교육, 청소년 진로체험 등을 통해 러닝 팩토리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홍성폴리텍대학은 오는 18일까지 2022학년도 학위과정 자율모집을 실시한다.

15일 열린 홍성폴리텍대학 ‘AI+이룸 융합기술센터(러닝 팩토리)’ 개관식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호 기자
15일 열린 홍성폴리텍대학 ‘AI+이룸 융합기술센터(러닝 팩토리)’ 개관식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호 기자
15일 열린 홍성폴리텍대학 ‘AI+이룸 융합기술센터(러닝 팩토리)’ 개관식에 참석한 한국폴리텍 이경훈 운영이사(오른쪽)와 장우영 학장(가운데)이 민경성 교수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노진호 기자
15일 열린 홍성폴리텍대학 ‘AI+이룸 융합기술센터(러닝 팩토리)’ 개관식에 참석한 한국폴리텍 이경훈 운영이사(오른쪽)와 장우영 학장(가운데)이 융합운영실에서 민경성 교수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노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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