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교육비전, 원년 만들겠습니다”
“홍성교육비전, 원년 만들겠습니다”
  • 이번영 시민기자
  • 승인 2022.03.0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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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진익 홍성교육지원청장

홍성군내 초‧중‧고‧유치원 67개교 1만 2364명 학생과 교직원을 지원하는 홍성교육지원청 주진익 교육장은 지난 3월 1일 취임하면서 임기 중 실천할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홍성교육지원청만의 특색 있는 비전을 수립해 올해가 홍성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관내 교육공동체들의 염원이 반영된 홍성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가치를 도출해 명확한 비전을 수립하겠습니다. 그동안 교육청이라고 불리던 기관이 2010년부터 교육지원청으로 바뀌었습니다. 학교에 대한 관리, 지휘하던 기관을 학교 교육을 도와주는 지원기관으로 바꾼 것이지요. 행정업무 간소화 등으로 선생님들이 항상 아이들 곁에 있는 학교교육이 되도록 잘 도와주는 것이 둘째 목표입니다. 셋째, 충남교육청에서 올해 목표로 정한‘충남 미래교육 2030 추진계획, 5대 전환 과제’를 현장에서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진익 교육장(61)은 홍성군 홍동면 수란리에서 태어나 금당초, 홍동중, 홍성고, 공주사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홍성지역에서 고등학교 교사로 30년 넘게 근무하다 2016년 금마중학교가 혁신학교로 지정되자 공모제 교장을 자원했다.

그는 금마중에서 자유학년제 등 민주적이고 창의적이며 특화된 교육 실천으로 임기가 보장된 자율운영의 공모제교장 효과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학부모들과 함께 학교협동조합을 만들어 교유계 내외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학생 40여명이 조합원으로 참여한 학교협동조합은 학생들이 일주일에 3회 ‘하루매점’을 열어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고 선거를 통해 대표자를 뽑으며 지역으로까지 확산시킬 계획이었다. 학생 수 부족에 따른 운영난, 법규의 모순 등으로 법적 협동조합이 불가능해 ‘더길’이라는 학생동아리 활동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이 경험은 학생들에게 협동조합의 본질을 공부하고 체험하게 한 사례로 인정돼 2017년 ‘충남 학교협동조합 기반조성을 위한 정책포럼’ 사례로 제시되기도 했다. 김지철 교육감이 관심을 갖고 주력하는 학교협동조합이 당시 도내에 장학고등학교 외에 결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진익 공모교장은 특화된 중학교 운영을 끝내자마자 홍성교육지원청 교육과장으로 선발되고 올해 교육장까지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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