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살만해져야 일손 부족 해결된다”
“농촌 살만해져야 일손 부족 해결된다”
  • 황동환 기자
  • 승인 2022.03.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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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길남 충남농어업회의소 신임 회장
최우선 과제로 ‘농어업회의소법’ 국회 통과 지목
인력 감소 해결 위한 주거환경개선 필요성 강조
이길남 충남농어업회의소 신임 회장. 18일 내포평생교육원에서 열린 충남농어업회의소 2022년 정기총회를 통해 당선됐다. 사진=황동환 기자
이길남 충남농어업회의소 신임 회장. 사진=황동환 기자

“‘농어업회의소법’ 국회 통과가 최우선 과제입니다.”

18일 내포평생교육원에서 열린 충남농어업회의소 2022년 정기총회를 통해 제2대 회장의 임무를 맡은 이길남 회장(71)의 말이다. 그는 “충남농어업회의소가 창립된 지 3년밖에 안 돼 할 일이 많다”며 “최우선 과제는 ‘농어업회의소법’ 국회 통과다. 또 충남농어업회의소 활성화를 위한 시·군 회의소 창립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 출신인 이 회장은 현재 수도작 벼농사를 하며 예산농어업회의소 회장, 예산군농촌지도자연합회 회장 등을 맡아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농업과 농촌의 현안에 대해 “농업 인력 감소가 가장 큰 문제다. ‘농촌 주거환경 개선’이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고령화 등으로 농촌 일손 부족이 심각한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농촌에서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정부나 지자체는 오래된 농가를 그저 허물 것이 아니라 주택개선사업을 통해 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농민들의 의식 전환도 주문했다. 그는 “향후 세계 농산물 시장의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앞으론 농산물이 단순히 살기 위해 먹는 식량이 아닌 ‘치유의 먹거리’가 돼야 한다”며 “우리(농민)의 관점도 바뀌어야 한다. 그렇게 생산된 농산물이라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이길남 회장은 “충남농어업회의소도 더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정부나 지자체도 농민들이 좋은 농산물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충남농어업회의소 2022년 정기총회에서 박의열 초대 회장이 임원 선거를 통해 선출된 제2대 이길남 신임 회장에게 당선증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황동환 기자.
18일 내포평생교육원에서 열린 충남농어업회의소 2022년 정기총회에서 제2대 이길남 회장이 박의열 초대 회장에게 당선증을 받고 있다. 사진=황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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