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 울려 퍼진… “나는 대한민국 독립군이다”
충남에 울려 퍼진… “나는 대한민국 독립군이다”
  • 황동환 기자
  • 승인 2022.04.13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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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충남지부, 임정 수립 103주년 기념식
임시정부 활동 담은 순회 사진전시회도 진행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인 지난 4월 11일, 광복회 충남지부 주관으로 충남보훈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양손에 태극기를 들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인 지난 4월 11일, 광복회 충남지부 주관으로 충남보훈관에서 열린 기념식 참석자들이 양손에 태극기를 들고 ‘나는 대한민국 독립군이다’를 외치고 있다. 사진=황동환 기자

지난 11일 충남보훈관 대강당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펼쳐졌다.

광복회 충남지부는 이날 충남도의 후원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유병성 광복회 충남지부장의 임시정부 수립 약사보고를 시작으로 △양승조 지사 표창 △기념사 △축사 △헌시 낭독 △영상 관람 △‘나는 대한민국 독립군이다’ 만세 퍼포먼스 △독립군가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광복회 회원 및 보훈단체장들을 비롯해 양승조 지사, 김지철 교육감, 김명선 충남도의장, 홍경화 서부보훈지청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유병성 지부장은 “오늘을 계기로 우리들은 임정 선열들의 독립운동정신을 숭고한 유산으로 받들어 겨레의 숙원인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국민화합과 통일조국 촉성을 위해 힘써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승조 지사는 △남곽현 광복회 당진서산태안연합지회 회원 △인완진 (사)매헌윤봉길월진회 부회장 △고삼숙 (사)백야김좌진장군학술문화사업회 이사 등 3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양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1945년 8월 충칭에서 광복을 맞기까지 임시정부 27년 동안 수많은 임정요인과 가족들은 기아와 병마에 시달려야 했고, 셀 수 없는 의사와 열사들은 일제의 총칼에 숨을 거뒀다. 그러나 지칠 줄 모르는 애국애족의 마음으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했다”며 “일제 36년간 우리 민족사의 자부심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켜주신 선열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앞에 한없는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또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하고 저출산과 고령화를 극복해 고비용 각자도생 사회에서 저비용 상생사회로 전환하는 것, 대한민국이 항구적이고 완전히 지속가능성을 회복하는 것이 임정 선열들의 고귀한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고 더했다.

이후 김명선 충남도의장, 김지철 충남교육감, 홍경화 서부보훈지청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은 획기적인 전환점이 됐다”며 “헌법 전문에 나와 있듯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김 교육감은 “충남교육청이 무상교육을 전국 최초로 완성했는데, 이 정신은 임정 건국강령 중 ‘교육의 균형정신’에 초점을 맞춘 것이기도 하다”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 싸웠던 수많은 분들의 희생에 대해 가르치는 일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기념식 장소인 충남보훈관 입구에선 광복회 충남지부가 준비한 ‘대한민국 임시정수 수립 103주년 기념 사진전’도 함께 진행됐다. 지부는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부터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까지 임정의 주요 활동상을 담은 사진 20점을 선정해 순회 전시할 예정이다.

※기념식 현장(사진=황동환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
김지철 충남교육감
홍경화 서부보훈지청장
보훈발전 유공 도지사 표창 기념촬영. (왼쪽부터)인완진 (사)매헌윤봉길월진회 부회장, 양승조 충남지사, 고삼숙 (사)백야김좌진장군학술문화사업회 이사, 남곽현 광복회 당진서산태안연합지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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