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피부에 와닿는 공약 제시는 ‘누구?’
청년들 피부에 와닿는 공약 제시는 ‘누구?’
  • 황동환 기자
  • 승인 2022.05.27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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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홍성군수 후보자-대학생 간담회
오배근… “100원 택시·무료버스 도입 등 검토”
이용록… “기업 유치 등 일자리 마련이 먼저”
지난 18일 홍성읍 명동상가 내 흥라운지에서 진행된 홍성군수 후보-대학생 간담회. 사진=황동환 기자
지난 18일 홍성읍 명동상가 내 흥라운지에서 진행된 홍성군수 후보-대학생 간담회. 사진=황동환 기자

청운대학교 총학생회와 충남 지선대응 대학생 특별위원회는 6·1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개시 하루 전인 지난 18일 명동상가 내 ‘흥라운지’에서 오배근·이용록 홍성군수 후보와 각각 개별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를 주최한 충남대학생연합회는 이날 문화·주거·교통·일자리·복지 등 대학생의 캠퍼스 생활권 보장과 청년정책에 대한 공통질문들을 통해 각 후보들의 입장과 정책들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사회를 맡은 전세웅 청운대총학생회장은 한때 인구 10만을 돌파했던 홍성군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감소세로 돌아선 원인을 “3개 지역대학의 존재로 매년 수천 명의 학생들이 홍성을 찾고, 군의 주조시 이전 사업을 통해 군민으로 일부 유입되던 구조가 비대면 수업, 입학생 감소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양 후보에게 청년인구 증가를 위한 지역대학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질문하는 것으로 간담회를 시작했다.

이에 오 후보는 “주소 이전보다는 청년들이 홍성에서 생활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기숙사 건립이나 홍성거주 대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 등의 재정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청년들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며 그 방안으로 혁신도시에 공공기관 20개 유치, 산단 조성 등으로 청년 취업 여건을 개선할 것을 약속했다.

이후 △버스 노선이 없어 택시를 이용해야하는 문제 △외국인 노동자들이 대학가 유입에 따른 치안 문제 △문화 여건 확충 방안 △청년전담팀 신설에 대한 입장 등에 대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대부분 자동차가 없는 청년과 대학생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오 후보는 △100원 택시 도입 △홍주여객 무료버스 시행 여부 △교통카드제 도임으로 일정액의 교통비를 지원 등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 치안불안 해소 위한 야간조명·CCTV 등 설치, 타지 학생들을 위한 특별장학금 신설 검토 등의 구상을 밝혔다.

이 후보는 청년 교통문제에 대해 “홍주여객의 적자문제, 택시업계와의 형평성 등의 문제로 어디까지 교통편의를 제공할지는 용역을 통한 교통량 분석이 먼저다”라는 입장이다.

청년들의 취업여건을 개선이 인구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에 따라 우량 기업과 공공기관 유치 필요성을 대하는 두 후보의  시각이 크게 다르진 않았다.

대학생 주소이전 행사의 지속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이 후보는 “보여주기식이고 근본적인 인구정책이 될순 없다”며 “첨단산단 조성, 기업·공공기관 유치를 통한 청년 일자리 해결이 올바른 접근방법이다”라고 답했다.

후보 기호 순으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후보별로 1시간 정도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촬영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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