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수 당선인 최재구 인터뷰] 소통은 격의 없이, 일은 젊음을 무기로 강력히
[예산군수 당선인 최재구 인터뷰] 소통은 격의 없이, 일은 젊음을 무기로 강력히
  • 황동환 기자
  • 승인 2022.06.10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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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의사 희생정신으로 초심 잃지 않겠다”
취임 즉시 ‘민관합동 인구늘리기 추진단’ 구성
인구유입·국비확보 … “재정 1조원 시대 열 것”

지난 6월 1일에 치러진 제8회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최재구 당선인이 상대후보와 17.93%의 격차를 벌이며 예산군민의 선택을 받았다. 내포뉴스는 초선인 최재구 당선인을 만나 당선 소감 및 향후 군정 운영 철학과 각오, 주요정책은 무엇인지 들어봤다.

지난 6·1 지방선거 예산군수로 선택받은 최재구 당선인. 인수위 기간을 거쳐 오는 7월에 취임하는 최 당선인을 만나 그가 4년간 펼칠 군정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사진=문효덕 기자
지난 6·1 지방선거 예산군수로 선택받은 최재구 당선인. 인수위 기간을 거쳐 오는 7월에 취임하는 최 당선인을 지난 8일 그의 선거사무실에서 만나 그가 4년간 펼칠 군정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사진=문효덕 기자

당선소감은?
저의 압도적인 승리는 예산군민의 위대한 승리이자 예산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 달라는 군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예산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예산군민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힘 있는 여당군수로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예산 경제를 살려내고 충남도청 소재지 위상에 걸맞는 ‘살기좋은 예산군’을 건설하기 위해 군민과 함께 손잡고 앞으로 나가겠다.

6‧1 지방선거를 총평한다면?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 만에 치러진 선거로, 대선 패배 후 전혀 변하지 않는 민주당의 태도는 결국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들께 심판받은 선거로 귀결됐다. 민주당의 검수완박법 등 입법 독재와 이재명, 송영길 등 대선 패배 책임자들의 명분 없는 출마, 박완주 의원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 성비위 사건 등 전체적으로 국민의힘이 잘한 것보다는 반성하지 않는 민주당의 태도에 국민들이 회초리를 든 선거였다. 개인적으로는 상대 후보의 수많은 음해와 비방에 시달리고 오랜 기간 병상에 누워계신 아버님까지 들먹이는 상황을 보면서 고통과 번뇌의 시간이었지만 오로지 군민만을 보면서 선거를 치러냈다.

홍문표 의원 보좌관으로 있다가 지자체의 리더가 됐다. 본인이 생각하는 리더가 갖춰야할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나를 버리고 민족을 위해 희생한 윤봉길 의사의 숭고한 정신처럼 지역을 위해 사심 없이 일하고,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와도 초심을 잃지 않고 오로지 군민의 의사를 꿋꿋하게 대변하고 지켜낼 수 있는 변함없는 소신을 갖고 있어야 한다. 지역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킬 역량과 자질은 무엇보다도 세상의 흐름과 변화를 잘 읽고, 이에 맞춘 정책을 발굴해 추진하고, 정책을 뒷받침할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현장경험과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 또한 지역발전을 위한 군정운영과 군민의 행복한 삶을 이끄는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관계 역시 중요하다.

예산군수 취임 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현재 예산군의 가장 중요한 현안 중 하나는 인구감소로 침체돼가는 예산군의 미래 발전 전략이다. 저는 취임과 동시에 군수 직속으로 ‘민관합동 인구늘리기 추진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관내 고용노동 근로자가 약 6307명인데, 예산군 기업인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근로자들의 거주지를 예산으로 이전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할 계획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현재 예산2산단, 조곡지구, 간양지구, 관작지구 등 4개 산단이 계획 중인데, 이를 조기 완공하고 친환경적인 우량기업을 유치해 인구 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예산군 4년 군정을 펼치는 동안 가장 해보고 싶은 정책 한 가지를 꼽는다면?
제시한 많은 공약들 중 가장 중요다고 생각하는 것은 임기내 예산군 재정 1조원(22년 기준 예산군 예산 7628억원) 시대를 여는 것이다. 이는 △민간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인구유입 △정부 재정 기조에 맞는 사업발굴 통한 대규모 국비 확보로 ‘살고 싶은 예산군’으로 이끌어나가겠다는 의지와 자신감의 표현이다. 이를 통해 예산군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외부 민간 기업이 오고 싶어하고, 투자하고 싶은 지역 여건을 조성해 예산군의 가장 중요한 현안인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등을 해결하고 활력이 넘치는 예산군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예산‧홍성 통합론은 오래된 지역 잇슈다. 이에 대한 입장은?
충남도청소재지인 예산, 홍성군이 상호 상생 발전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통합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내포신도시가 완전히 안착되지 않았고 예산과 홍성군이 각각 다른 행정여건·역사·문화·전통이 있는데, 양군 주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 당장 통합을 논의한다는 것은 시기상조일 것이다.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하기까지 20년이 걸렸을 정도로 통합 문제는 해결해야 될 사안이 많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돼야 한다.

내포신도시에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10개 이상 이전 유치를 공약했다. 이에 대한 로드맵은?
윤석열 대통령이 두 번이나 방문할 정도로 내포혁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 특히 내포신도시 공공기관이전을 약속한 만큼 조만간에 수도권에 소재해 있는 공공기관 10여개 이상을 내포신도시로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이전 공공기관 숫자가 아닌 규모가 있고, 지역에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기관으로 이전을 유치하는 것이 관건이다. 취임 즉시 군정 목표 1순위로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TF팀을 구성하여 적극 대응할 것이며, 이전 가능한 공공기관을 직접 찾아가 지리적 장점, 이전직원 가족들의 주거환경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예산군에 양질의 공공기관 이전을 적극 유도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어떤 군수로 기억되길 원하나?
현 황선봉 군수님처럼 군민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되, 일적인 측면에서는 강한 추진력을 갖고 밀어 붙일수 있는 힘 있는 여당 군수가 되고 싶다. 예산군 역사상 50대 첫 민선 군수로서 예산군민들의 민심은 더 큰 변화를, 더 빠른 변화를 요구하고 있고 그 변화를 잘 이끌어줄 추진력 있는 리더를 요구하기 때문에 젊음을 무기로 개혁적이면서도 기존에 잘 진행되고 있는 정책이나 사업들은 계승하여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젊은 만큼 예산군의 산업도 키우고 그를 통해서 일자리도 늘리고 추진력 있는 역동성을 가지고 예산을 활력 있는 살아 숨쉬는 고장으로 만들어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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