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주택 공급 따라 인구수 고무줄
내포신도시, 주택 공급 따라 인구수 고무줄
  • 황동환 기자
  • 승인 2022.06.2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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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전월 대비 인구수 192명 감소, 9만8천명대
예산군, 전월 대비 234명 증가 … ‘내포신도시가 견인’
내포신도시, 예정된 아파트 입주로 인구 증가 지속

내포신도시내 아파트 공급에 따라 입주시기에 맞물려 홍성과 예산의 인구수가 고무줄 집표 되는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홍성군 ‘인구 및 세대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기준 홍성군 인구수는 9만8833명(남 4만9260명, 여 4만9573명)으로 전월(9만9025명) 대비 192명의 인구가 줄었다.

5월 기준 홍성군 인구수 읍·면별 현황을 보면 △홍성읍 3만7434명(남 1만8531명, 여 1만8903명) △광천읍 8232명(남 4079명, 여 4153명) △홍북읍 2만8986명(남 1만4552명, 여 1만4434명) △금마면 3487명(남 1789명, 여 1698명) △홍동면 3425명(남 1720명, 여 1705명) △장곡면 2819명(남 1355명, 여 1464명) △은하면 2209명(남 1120명, 여 1089명) △결성면 2054명(남 1004명, 여 1050명) △서부면 3163명(남 1548명, 여 1615명) △갈산면 3540명(남 1787명, 여 1753명) △구항면 3484명(남 1775명, 여 1709명)으로 11개 읍·면 중 장곡면(6명 증가)과 구항면(1명 증가)을 제외한 나머지 9개 읍·면에서 인구수가 감소했다. 이 가운데 홍북읍(-141명)의 인구수 하락폭이 가장 컸다.

군 인구수는 지난 2020년 12월에 10만102명을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인구통계에서 10만이라는 숫자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군 인구수는 9만9천명 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들어서 9만9267명(1월)→9만9264명(2월)→9만9125명(3월)→9만9025명(4월) 순으로 꾸준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급기야 지난달(5월 31일)엔 이마저도 무너져 9만8천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 1월 홍성군이 당시 “20년만에 인구수 10만명대를 회복했다”며 가진 자축행사의 효력은 5년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홍성군과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농촌지역에 속하는 예산군은 오히려 인구가 늘어났다. 예산군이 발표한 인구통계에 따르면 5월 31일 기준 군 인구수는 7만8571명으로 전월 인구수 7만8326명보다 234명이 증가했다.

5월 기준 예산군 인구수 읍·면별 현황을 보면 △예산읍 3만2789명(남 1만6247명, 여1만6542명) △삽교읍 1만780명(남 5473명, 여 5307명) △대술면 2479명(남 1301명, 여 1178명) △신양면 3033명(남 1542명, 여 1491명) △광시면 3122명(남 1549명, 1573명) △대흥면 1799명(남 940명, 여 859명) △응봉면 2617명(남 1400명, 여 1217명) △덕산면 6763명(남 3380명, 여 3383명) △봉산면 2529명(남 1284명, 여 1245명) △고덕면 4710명(남 2519명, 여 2191명) △신암면 3568명(남 1863명, 여 1705명) △오가면 4382명(남 2360명, 여 2022명)으로 12개 읍·면 중 106명이 감소한 예산읍을 포함 8개 읍·면 인구수는 줄었지만, 삽교읍(384명 증가)·응봉면(1명 증가)·고덕면(2명 증가)·신암면(14명)의 인구가 늘었다.

예산군은 이번 인구증가 요인을 출생·사망 등 자연 요인에 따라 95명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입·전출 등 사회적 요인으로 329명이 증가한데 따른 결과로 보고 있다. 이중 내포신도시 소재 삽교읍 도나우 1차(223세대) 입주 등 전입 증가가 군 인구증가의 효자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내포신도시의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인구수 변동 추이를 보면 2만8891명(1월)→2만8893명(2월)→2만8874명(3월)→2만8862명(4월)→2만9088명(5월)으로 3월과 4월에 잠시 주춤했다가 5월에 전월보다 226명이 늘어 2만9천명대로 올라섰다. 5월 기준 내포신도시 홍성군(신경리) 인구는 전월 대비 144명이 감소했음에도 예산군(목리) 인구가 370명이 증가하면서 내포신도시 전체 인구를 끌어올린 셈이다.

지난 10년간 내포신도시 인구변화 추세는 2012년 12월 509명에서 2016년 12월 2만162명이 될 때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그 이후 2020년 2만8천명대를 기록할 때까지는 매년 2만명 정도로 증가 속도는 둔화됐다가 지난해까지 정체 상태에 있었다.

올해 내포신도시는 △도나우 2차 329세대(8월) △이지더원 2차 817세대(9월) △예산읍에 주교리 꿈비채 신혼부부주택 87호(9월) 등 총 1233세대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2024년까지 내포신도시 3개 단지 2942세대, 예산읍 2개 단지 244세대 등 총 3186세대의 입주가 예상되면서 예산군은 인구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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