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탄탄 인생 3모작 ③신중년여성의 복지욕구
[칼럼] 탄탄 인생 3모작 ③신중년여성의 복지욕구
  • 내포뉴스
  • 승인 2022.07.0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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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숙 내포뉴스 작은도서관 관장
장현숙 내포뉴스 작은도서관 관장
장현숙 내포뉴스 작은도서관 관장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에서 신중년(新中年)이란 ‘자기 자신을 가꾸고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며 젊게 생활하는 중년을 이르는 말’로 정의한다. 기존의 중장년과 노인세대에서 50~69세에 속한 신중년들은 현업에 종사하는 경우도 있지만 은퇴가 도래하면서 여가활동, 자원봉사, 평생학습 참여 등의 다양한 사회활동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2019)에 따르면 신중년들의 83.2%는 현재보다 노후의 삶에서 사회참여활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여가활동을 제외한 자원봉사나 평생학습에 참여하는 비율은 저조했다. 응답자의 85.2%는 평생학습에 참여한 경험이 없으며 특히 54.2%의 신중년은 노후에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할 의향이 없다고 했다. 신중년들이 사회참여활동에 대한 중요성을 방해하는 특성으로 저소득가정, 낮은 교육수준, 현재 미취업상태 및 1인 가구로서 대체로 생계활동 때문에 사회활동에 대한 참여가 어렵고 이를 위하여 소득창출과 연결되는 사회참여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010년부터 서울시는 50+포털을 중심으로 ‘50+세대’라는 이름의 특화된 신중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2017년 8월 ‘신중년 인생 3모작’ 기반 구축계획에 따라 고용노동부와 지자체별로 신중년 일자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신중년여성 또한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회참여 기회 혹은 경제 활동에 대한 욕구가 있다. 경북지역 신중년(5075)맞춤형 여성일자리 창출 방안. 한국관광공사 신중년·경력단절여성 대상 관광분야 취업연계 교육 실시, 인천 일자리포털의 신중년 특화과정 및 여성 재취업과정 운영, 한국폴리텍대학의 재취업(여성, 신중년 특화단기)과정, 강화군 경력단절‧신중년 여성일자리 지원 등의 내용을 보면 지자체와 공공기관 및 대학까지 신중년여성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러한 사례들이 신중년 여성의 욕구를 반영한 것이다.

국가성평등보고서(2020)에 따르면 한국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건강 관련 삶의 질 등의 보건복지 영역 점수가 상승하여 성평등 수준은 많이 향상되었지만 남녀의 소득격차로 인하여 성별 불평등을 초래한다고 밝히고 있다. 여성은 결혼, 임신, 출산과 육아에서 직장 및 사회생활을 포기하는 경력단절자가 된다. 경력단절 여성은 15~54세 기혼여성 중 결혼·출산·육아 및 가족 돌봄의 사유로 등으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둬 비취업 상태로 그 기간은 최대 10-20년이나 된다. 2020년 12월 기준 경력단절 여성은 144만 8000여명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의 경력단절 여성은 6만 6000여 명으로 신중년여성 중에는 경력단절자가 포함되어 일찍 경력단절이 된 여성은 고령자가 되면 더욱 일자리를 찾기가 어렵다. 통계청(2021)조사에서 기혼 여성의 53.7%는 사업·개인·공공 서비스업에 종사하는데 제조업과 도농복합지역인 충남은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일자리가 제한적일 수 있으며 주변지역에 적당한 일자리가 없어 구직을 포기하거나 가족 돌봄으로 재취업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충남도는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법’에 근거하여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지원을 전담하는 ONE-STOP 종합취업지원기관인 여성새로일하기 센터 11개를 개소했고,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하여 직업능력개발 훈련, 취업정보 제공, 취업 알선, 여성의 고충상담 등을 전담하는 여성인력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천안, 보령, 논산 지역에 한정되어 지리적 접근성이 떨어진다. 50~60대 여성은 고용사각지대에 높여있다고 충남여성정책개발원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신중년여성을 위한 전환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 즉 신중년여성의 생애경력을 활용한 친환경 가사관리 전문가로서 홈레이어드(홈메니저)등의 창직 프로그램을 제안하고자 한다. 평생학습과정을 통하여 관련자격 취득 후 가족돌봄, 손자녀 양육상담가, 합리적인 가정관리지식을 제공하고, 신체적 특성을 고려한 탄력근무제로 개인적 삶의 질 향상, 지역사회 내 노동 가치인정과 인식개선 및 공동체복지가 확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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