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오락 아닌 학생 사고력·협동심 키우는 교육
e스포츠, 오락 아닌 학생 사고력·협동심 키우는 교육
  • 황동환 기자
  • 승인 2022.07.08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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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2022 예산 상상톡 청소년 e스포츠 한마당’ 개막
로봇 드론 축구·e스포츠·콘텐츠 등 3개 부문으로 진행
‘2022 예산 상상톡! e스포츠 한마당’이 6일 로봇드론 축구 예선전과 함께 개막했다. 예선전에 참가한 학생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예산교육지원청 제공
‘2022 예산 상상톡! e스포츠 한마당’이 6일 로봇드론 축구 예선전과 함께 개막했다. 예선전에 참가한 학생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예산교육지원청 제공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학교 교육과 학생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 AI·SW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언플러그드·EPL·피지컬 교구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코딩을 활용한 로봇 △드론 교육 △자신의 아이디어가 곧 컨텐츠가 되는 크리에이트 문화 △미래의 페이커(롤 선수)를 꿈꾸게 하는 ‘e스포츠 문화’ 등이 제4차 혁명시대의 교육 문화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예산교육지원청(이하 교육지원청)에선 미래기술을 배우고 체험하고 자신만의 컨텐츠를 만들며 e스포츠 실력을 뽐낼 수 있는 ‘e스포츠 한마당’을 2018년부터 매년 개최·운영하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교육공동체 성원에 힘입어 올해 ‘2022 예산 상상톡! e스포츠 한마당(이하 e스포츠 한마당)’을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개최하고 있다.

지난 6일 로봇축구대회 예선과 함께 막을 올린 e스포츠 한마당은 △로봇과 드론을 활용하여 겨루는 로봇·드론 축구 부문 △모바일과 PC로 자신의 실력을 드러낼 수 있는 e스포츠 부문 △그림·쇼츠(shorts)·UCC 등의 콘텐츠 부문 등 총 세 갈래로 나누어 진행된다.

로봇축구는 학생들이 직접 로봇을 구상, 제작하고 로봇을 움직일 수 있는 코드를 엔트리에 입력하여 상대편 골대에 공을 넣어 득점하는 경기이다. 예산 관내의 13개교 23개 팀이 그동안 준비했던 로봇축구 실력을 겨뤘다.

학교별로 다양한 로봇의 모습과 실시간으로 나타나는 전술, 승리하기 위한 투지 등이 경기 종료까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23개 팀이 겨룬 결과, 8월 27일로 예정된 본선에 진출할 4팀이 가려졌다.

e스포츠 한마당 실무 담당자인 교육지원청 상상이룸공작소 이호수 교사는 “e스포츠 한마당이 해를 거듭하면서 로봇축구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의 실력이 나날이 늘어가는 것이 눈에 보인다”며 “학생들이 로봇을 만들고 코딩하는 과정에서 창의력과 사고력이 향상되어가는 모습을 보며 예산교육의 일원으로서 뿌듯함을 느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에 참가한 양소윤(예산중앙초 6학년)학생은 “초등학생으로 참가할 수 있는 마지막 대회에서 친구들과 함께 힘을 합쳐 좋은 결과를 낸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로봇을 다양하게 만들어보기도 하고 코딩을 수정하며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생각하는 능력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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