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쾌적·힐링 … 차오르는 기대감 ‘충만’
여유·쾌적·힐링 … 차오르는 기대감 ‘충만’
  • 황동환 기자
  • 승인 2022.07.22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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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게 : 예산 ‘엣지230’ 베이커리 카페
성소임 대표 “예산하면 떠오르는 명소로 만들 것”
‘엣지’있는 공간 구성 … “편하게 쉬다 갈 수 있기를”
산책로 품은 넓은 공간의 청량감, 내포서 10분 거리
‘엣지230’ 베이커리 카페 성소임 대표. 그는 여유있는 공간감을 제공하는 내부와 산책로를 품은 넓은 외부정원을 갖춘 ‘엣지230’을 예산군의 명소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황동환 기자
‘엣지230’ 베이커리 카페 성소임 대표. 그는 여유있는 공간감을 제공하는 내부와 산책로를 품은 넓은 외부정원을 갖춘 ‘엣지230’을 예산군의 명소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황동환 기자

넓고 쾌적한 내부 공간에 구성지게 꾸민 확트인 외부 정원까지 갖춘 베이커리 카페가 예산군에 새롭게 등장했다. 삽교읍 충의로 230번지에서 지난달 10일 문을 연 이 카페의 이름은 번지수를 따 ‘엣지230’이다.

충남도청에서 자동차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엣지230’은 예산군은 물론 내포신도시 주민들 사이에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새로운 힐링 장소로 유명세를 탈 전망이다.

‘엣지230’ 건물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 시원하게 높이 솟은 천장과 막힘없이 전개된 200평 넓이의 카페 공간은 그 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분산돼 날아갈 것 같은 청량감을 선사한다. 커다란 통창을 넘어 시야에 들어오는 800평 넓이의 외부정원은 마치 파노라마 영화관의 스크린을 보는 착각마저 불러일으키며 서 있는 위치에 따라 다양한 장면들을 연출하고 있다.

성소임(31) 대표는 “예산을 생각할 때 자연스럽게 같이 떠올릴 수 있는 카페 명소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당진시 면천면이 고향인 그는 대전에서 초등학교를 마치고 중학교부터 대학까지 중국 북경에서 유학했다. 우리나라의 외고에 해당하는 북경 외대 부속 고등학교를 나와, 중국 3대 명문대인 청화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한 수재다.

대학재학 시절 중국어교사를 꿈꿨던 성 대표는 졸업 즈음 사회생활에 대한 경험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서울 양재동에 있는 중소기업에서 ‘브랜드 MD’ 일을 했다. 그는 직장생활 중 바리스타‧디저트를 배운 것이 계기가 돼 “소박하고 작은 규모의 카페 운영”이라는 또 다른 꿈을 키우고 있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이렇게 규모의 큰 카페를 생각한 것 아니다”라고 말했다.

‘소박한 카페’가 지금의 큼지막한 ‘엣지230’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던 것은 성 대표의 가족들이 함께 노력한 덕분이다. 현재 카페가 자리한 장소는 원래 조경사업을 하고 있는 성 대표의 부친이 새 회사 사무실 부지로 눈여겨보던 곳이었다고 한다.

성 대표는 “작년 여름 무렵 이곳에서 카페를 운영하기로 결정한 이후, 정원 조경은 부친의 조경회사에서 신경을 썼고, 내부 인테리어는 서울 등 중대형 카페를 참고했다”며 “전문건설업자가 아닌 가족 모두가 발품을 팔아 탄생한 공간이다”고 전했다.

‘엣지230’은 커피 주문 전 원두 선택의 기회를 제공한다. 산미를 최소화하고 고소한 향미에 중점을 둔 ‘다크 페도라’와 산미에 초점을 맞춘 스페셜 블랜딩 ‘와일드 플라워’ 원두 중 골라서 즐길 수 있다. “100% 유기농 밀가루, 100% 버터로만 사용해 빵을 만든다”는 성 대표의 말처럼 이곳 제빵사들이 갓 구워낸 다양한 베이커리의 맛도 일품이다.

커피‧음료는 5500원부터 7500원짜리 대추생강차까지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수제단팥빵이 2800원, 소금빵은 2개 1세트에 5500원이다. 7000원이 넘지 않게 가격대를 조율했다고 한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고, 연중무휴다.

성 대표는 “7월 중으로 평일(월~금) 브런치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전제품 20% 할인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또 “음료나 제빵 중에서 신메뉴를 개발 중”이라면서 “먼저 쑥크림 라테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귀뜸해줬다.

1층은 가족단위로 올 수 있도록 편한한 소파나 큰 테이블을 배치했고, 2층은 연인 혹은 2~3명이 앉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정원과 건물 사이 주차장엔 동시에 30여대 차량이 주차가 가능하고, 바로 옆에 새 주차장을 준비 중이다

성 대표는 “막상 오픈을 하고보니 영유아를 동반하고 찾는 내포신도시 주민들이 많아, 실물크기의 모형 기린‧사슴‧곰‧오리‧백설공주와 난장이들 등 아이들을 위한 조형물들도 정원에 새로 비치해놨다”며 “가족단위로 편하게 와서 즐기며 힐링하는 장소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 ‘엣지230’ 베이커리 카페 이모저모(사진=황동환 기자)

'엣지230' 성소임 대표(왼쪽 두번째)와 제과제빵사, 바리스타 직원
'엣지230' 성소임 대표(왼쪽 두번째)와 제과제빵사, 바리스타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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