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록 군수 읍·면 순방] “홍성군수에게 바란다”
[이용록 군수 읍·면 순방] “홍성군수에게 바란다”
  • 황동환 기자
  • 승인 2022.07.22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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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록 홍성군수가 11개 읍면 초도 순방중인 가운데 지난 19일 다섯 번째 방문지로 찾은 홍동면에서 참석자들의 건의사항을 유심히 청취하고 있다. 사진=황동환 기자
이용록 홍성군수가 11개 읍면 초도 순방중인 가운데 지난 19일 다섯 번째 방문지로 찾은 홍동면에서 참석자들의 건의사항을 유심히 청취하고 있다. 사진=황동환 기자

지난 1일 민선 8기 임기를 시작한 이용록 홍성군수가 첫 번째 읍·면 초도 순방길에 나섰다. 이번 순방은 지난 14일 홍성·광천읍 방문을 시작으로 15일 금마면, 18일 홍북읍·결성면, 19일 홍동면, 22일 은하·장곡면, 25일 서부·갈산면을 거쳐 26일 구항면을 끝으로 진행되는 일정이다. 이 군수는 7월21일 현재 홍성·광천·홍북읍과 금마·홍동면 5개 읍·면 순방을 마쳤다. 그는 “공직자들만으로 일하지 않겠다”며 ‘소통’을 강조했다. 현장에서 제기된 주요 건의사항과 이 군수의 답변을 정리했다.

홍성읍
▲권기원= 군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는데 어떤 기구를 만들겠다는 것인지 모호하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소통하겠다는 것인지, 그 방법이 궁금하다.
답변 : 꼭 기구를 만들어야만 소통한다고 보지 않는다. 이미 존재하는 수많은 위원회들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필요로하는 것들을 자연스럽게 찾아서 풀어갈 생각이다. 일방적으로 하지 않겠다.

▲백승열= 홍주읍성 내 주민들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청사이전 전까지 홍주읍성내 주민들의 주거환경 문제와 개발계획 등을 신경 써달라.
답변 : 문화재사업은 주로 국비사업으로 진행된다. 국비를 확보하려면 문화재심의위원들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데, 이게 잘 안되면 문화재 사업 관련 국비를 확보하고 싶어도 확보할 수 없다. 원도심 활성화는 군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부터 먼저 해결해나가도록 하겠다.

▲박상만= 남장 주공 2차, 3차 아파트는 1차 빼고는 폭탄맞은 것처럼 푹 들어가 있다. 몇십년 동안 방치돼 있는 곳이다. 그동안 비료가 날리고, 화재도 나고 난리가 아니다. 그동안 이장을 통해 건의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그곳에 LH에서 아파트를 안짓는다면 홍성군이 땅을 매입해서 아파트를 짓거나 혹은 꽃길을 조성하든지 했으면 좋겠다. 미관상으로도 안 좋다.
답변 : 좀 더 살펴봐야할 것 같다. 이 자리에서 답하기는 힘들고 공직자들과 상의해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신중히 검토하겠다.

▲정문희= 외국인들이 살고 있다.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 구길 120미터 도로 확장을 마을 숙원사업으로 신청했지만 아직 실현되고 있지 않다.
답변 : 120미터 도로 접경지역에 쓰레기가 많다는 것인데, 거리환경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군이 찾아서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예산이 확보되는대로 조치하겠다.

광천읍
▲장순화= 광천현대 예식장에서 상담주차장까지 벚꽃길이 조성돼 있다. 이 구간 중 4km구간 경관 조성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관심가져달라.
답변 : 경관조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역에 계신 분들에겐 4km 정도의 거리는 저녁에 힐링할 수 있는 장소로 적당한 거리다. 지역주민들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본다.

▲신경진= 두 번에 걸쳐 어업문화유산 신청에 떨어졌다. 토굴테마 공원등 토굴을 관광상품화할 수 있도록 해달라.
답변 : 어업문화유산이 지정돼야 토굴도 관광문화 자원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토굴이 개인소유여서 개인소유를 행정기관에서 인위적으로 자원화로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 공공성이 있다면 공청회나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추진할 수 있겠지만, 이런 점은 쉽지 않은 부분이다. 광천주민들과 긴밀한 소통 협조하에 토굴을 광천의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가겠다.

▲이두영= 장사익 전수관 건립 공약이 있는데, 2019년부터 추진 중인 도시재생 뉴딜 사업과 연결될 수 있다면 광천 전체의 경제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공모사업이 꼭 선정될 수 있도록 군수가 노력해달라.
답변 : 장사익은 선생은 국내외적으로 그 가치가 엄청나다. 이런 분을 지역에서 잘 활용할 수 있기를 바라고, 그런 차원에서 전수관 건립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효율적으로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재정자립도가 14.6%다. 재정자립도가 약한 홍성군 자체 예산보다는 도비를 확보해 추진하도록 하겠다.

▲박준선= 도시가스 보급에 노력해달라. 재작년 광천에 도시가스가 들어온 가구가 600가구도 안된다. 홍성은 만 몇가구이고, 홍북읍과 비교하면 차이가 상당하다. 홍성과 홍북읍과 비교하면 광천에 30배 이상 투자해야하지만 현재 40억을 투자해도 홍성읍을 못 따라간다.
답변 : 도시가스는 회사가 50%, 주민+지자체가 50%의 예산을 부담해야 한다. 그런데 회사가 수익이 발생되지 않는 지역에선 꺼리는 경향이 있다. 회사에 요구해 광천읍에 도시가스를 연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만, 회사에서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추진이 안될 수도 있다.

▲정상균= 김 업체들을 위한 지원을 당부한다. 김은 타지역에선 무궁무진한 가치를 갖고 있는데 반해 홍성군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국회에서 김산업발전법이 통과했는데, 군도 여기에 발맞춰 노력해달라.
답변 : 광천은 새우젓과 김이다. 그동안 김 수출실적은 충남에서 1위, 전국 6위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대기업과 경쟁은 굉장히 어렵다. 이 부분은 우리 스스로도 노력해야한다. 똑같은 제품으로 경쟁력을 높이기는 쉽지 않아 보이고, 차별화된 상품 개발 노력도 따라줘야 한다.

▲신상권= 축산악취 해소를 위해 노력해 달라.
답변 : 악취로 지역을 떠나겠다는 사람들의 소식도 듣고 있다. 군이 전국 제1의 축산군임에도 축산악취로 고민이다. 축산농가들이 대부분 노후화돼 냄새가 더한 경우도 있다. 군도 악취 제거를 위해 노력하겠다.

금마면
▲이기수= 면 청사는 1981년 건립된 청사다. 관내 청사 중 가장 오래되고 낙후됐다. 군수가 임기내 금마면 청사를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날이 빨리 올수 있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배수로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배수시설 개선을 요청한다.
답변 : 임기 내 반드시 새로운 청사로 지어 주민 복지를 위한 복합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 제가 최선을 다하겠다. 배수로가 제대로 안돼 있으면 큰 피해로 연결된다. 면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가급적 시급히 개선 추진토록 하겠다. 예산 문제로 한번에 안되면 연차적으로라도 추진하겠다.

홍북읍
▲이종광= 모노레일 설치가 환경단체 반대로 무산됐다. 재추진 의사 있는지 궁금하다.
답변 : 유동인구를 만들어낼 수 있는 관광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모노레일 사업도 괜찮은 사업이다.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다. 다만, 문화재, 환경보존, 사업대상지 인근 주민들의 토지소유권 등이 문제가 돼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일부 주민들의 희생이 필요할 수도 있다. 홍북읍 주민들이 함께 해줘야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이기태= 게이트볼장 지붕이 너무 얇아 덥다. 부분 보완만으로는 해결이 안된다. 4000만원 정도는 들여 전체 교체를 부탁한다.
답변 : 지난번에 가보니, 더워서 운동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업비는 얼마나 들어갈진 모르겠으나 적극 검토하겠다.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게이트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가 해야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장동광= 마을 앞 개천이 삽교천과 연결되는데, 비가 오면 마을 앞 논들이 침수된다. 개천 준설 요구를 했는데 아직 반영이 안됐다.
답변 : 현장을 나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현장을 보고 검토의견을 말하겠다.

홍동면
▲조권영= 홍동면은 전국최초 유기농 특구이다. 기존 친환경농정발전기획단과 별도로 더 살기좋은 농촌 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농업발전연구소를 설립해달라.
답변 : 별도의 연구소를 만들려면 군 자체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상급기관의 허가도 필요하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기구를 만든다는 것이 우리 의지만 갖고는 되지 않고, 중앙부서와의 협의도 필요한 부분이다. 인건비, 조직의 인원 수 등 중앙으로부터 통제를 받기 때문에 하나의 기구를 만드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적극 검토하겠다.

▲한하전·함동식·임영환= 마을 안길 도로가 노후화돼 파손돼 어르신들의 통행이 어렵고 사고위험성도 상존한다. 시급히 조치해달라.
답변 : 읍‧면별 민원의 대부분이 마을 안길 재포장이다. 모든 것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고, 안전과 시급성을 판단해 가장 우려되는 곳부터 우선 순위를 정해 진행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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