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자원봉사센터, 직장 내 갑질 의혹 불거져
홍성군자원봉사센터, 직장 내 갑질 의혹 불거져
  • 황동환 기자
  • 승인 2022.08.01 00: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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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허위봉사실적 관련해 센터에 징계 요구
갑질 의혹 고용노동청에 이첩 … ‘조사 중’
보조금 횡령 의혹 조사 결과 ‘이상 없음’
당사자 “의혹만으로 보도, 명예 실추 우려”
'직장 내 갑질', '허위 봉사실적 기재' 등의 의혹 제기로 내홍을 겪고 있는 '홍성군자원봉사센터' 사진=황동환 기자

‘홍성군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가 직장 내 갑질 의혹, 봉사실적 허위 기재 등의 논란이 일면서 내홍을 겪고 있다.

홍성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한 통의 ‘민원’이 신청됐다. 해당 ‘민원’은 △센터 내 직원 간 갑질 △보조금 횡령 △허위 봉사실적 기재 등의 의혹에 대해 홍성군의 해결을 요청하는 내용이다.

최근 센터 이사회에 참석했다가 관련 내용을 인지한 한 이사는 내포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에 직원 6명이 퇴사했다. (센터는) 홍성군에서 보조금을 지원받아 운영하는 산하기관인데, 공적기관 내부에서 갑질 논란이 제기됐다는 것 자체는 문제다”며 “조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 누군가는 바로잡아야한다”고 지적했다.

센터의 한 봉사회원은 “해당 직원(의혹 당사자)의 업무처리도 빨랐고, 사람들에게 친절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며 “왜 이런 불미스런 일에 연루됐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보조금 횡령’ 의혹에 대해 군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지난해 11월 2022년 탁상달력‧안내홍보책자‧홍보리플렛 총3종류의 물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보조금을 횡령했다는 내용”이라며 “해당 의혹에 대해 센터의 지출결의서, 품의요구서 등 보조금 사용내역을 조사한 결과 ‘이상 없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행정안전부로부터 관련 내용을 접수한 군은 자체 조사에 나섰고, 그 결과 ‘갑질 의혹’에 대해선 7일 후인 20일 고용노동부 보령지청에 이첩했다. 고용노동청은 ‘직장 내 괴롭힘’ 관련 민원이 접수되면 즉시 해당 기관(센터)에 1차 조사를 의뢰하도록 돼 있다.

이에 센터장은 “29일에 인사위원회를 열어 민원인의 설명과 의혹 대상 직원의 소명을 청취한 후 실제 갑질이 있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허위 봉사실적’ 의혹의 경우 대학생 봉사자의 실제 봉사실적에 대한 증빙서류를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군은 센터에 담당 직원을 대상으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구했고, 센터는 징계위원회를 구성해 해당 직원의 징계 여부를 판단하고 그 결과를 군에 알려줘야 한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해당 직원은 인사위원회가 열리기 2일전인 지난달 27일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최근 민원인이 제게 서운한 점은 있었던 같다. 하지만 민원인에게 심각하게 인격모독을 했다거나 부당한 업무지시를 한 적은 없다”며 “오래동안 센터에서 근무했고, 의혹만 가지고 보도했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날 경우, 이번 일로 지역사회에서 기관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6명이 한꺼번에 퇴사한 것은 아니고, 기간을 두고 각각 각자의 사정으로 그만 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군은 보조금 관리 책임이 있고, 직원 관리 등 운영은 센터장 책임”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센터가 더 좋은 방향으로 개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센터가 올해 수행 중인 11개 사업에 책정된 총사업비는 4억9000여 만원이고, 이중 홍성군은 사업별로 3억8000여 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센터 조직은 대표 및 센터장(비상근 무보수) 외에 사무국장‧팀장‧팀원 등 7명의 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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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형 2022-08-02 17:06:02
봉사센터 갑질장 종종 말이 나더니만 신문기사에 까지 실렸네요~
갑질 사회복지시설 꽤 있는데 상위기관에선 항상 손 놓고 있죠~
어떻게든 운영되어지니까.... 손대자니 확증자료 확보도 어렵고 문제 만들면 일도 많아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