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문이불여일견’… 안전 확보, 하루 천원이면 충분
‘백문이불여일견’… 안전 확보, 하루 천원이면 충분
  • 황동환 기자
  • 승인 2022.08.15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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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게] 내포 ‘홍성CCTV’
빠른 일처리·간소한 A/S… “전화 한 통이면 끝”
그동안 5000곳 넘게 설치, 현재 300여 곳 관리
CCTV로 죽을 뻔했던 가축 살렸을 때 “큰 보람”
올해 3월 내포신도시 JM골드스퀘어 건물 2층에 새 둥지를 마련한 '홍성CCTV' 이운주 대표. 그는 각종 위험으로부터 내 가족과 재산을 지키는데 들어가는 CCTV 설치 비용이 일반 가정의 경우 하루 1000원도 안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사진=황동환 기자
올해 3월 내포신도시 JM골드스퀘어 건물 2층에 새 둥지를 마련한 '홍성CCTV' 이운주 대표. 그는 각종 위험으로부터 내 가족과 재산을 지키는데 들어가는 CCTV 설치 비용이 일반 가정의 경우 하루 1000원도 안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사진=황동환 기자

백문이불여일견이라 하지 않던가? 눈으로 한 번 확인하는 것이 말로 실컷 설명하는 것보다 명쾌하다.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CCTV가 발휘하는 강력한 장점이다. 동일한 사안을 두고 저마다의 관점에 따라 해석이 갈리는 탓에 이러쿵 저러쿵 다툴 이유가 없다.

홍성·예산 지역에서 주민들을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줄 뿐 아니라,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해 쏟는 시간과 에너지를 줄일 수 있도록 돕는 CCTV 설치를 고민하고 있다면 ‘홍성CCTV’가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다. 빠른 일 처리도 장점이지만 대기업과 비교해 A/S 절차도 간소해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받고 있기 때문이다.

‘홍성CCTV’는 홍성읍 월산리에서 2015년까지 이운주(43) 대표가 운영했던 컴퓨터 판매점으로 시작됐다. 이 대표는 2012년에 직원 2명과 함께 다른 상호명으로 컴퓨터 판매점을 운영하면서 CCTV도 함께 취급했다. 그러다가 2015년에 컴퓨터 관련 영업권은 직원에게 인계하고, CCTV 단일 업종에 주력해야겠다고 판단하고 2015년부터 ‘홍성CCTV’를 운영 중이다.

그가 CCTV 임대사업에 눈을 돌린 이유는 동일한 노력 대비 높은 수익에 대한 기대도 있었지만 ‘고객들의 컴플레인’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컴퓨터는 들인 시간에 비해 매력이 없었다. 오해도 많았다. 고객들의 잘못된 사용으로 인한 문제임에도 저희 탓으로 돌려 속상한 적이 많았다”며 “CCTV는 직관적이라 다루기가 쉽다. 화면이 나오고 녹화만 잘 되면 된다. 고객들로부터 받는 이의 제기가 컴퓨터를 취급할 때 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적다”고 설명했다.

누군가가 CCTV 설치를 원한다면 전화 한 통으로 모든 게 가능하다. ‘홍성CCTV’는 고객 의뢰가 들어오면 먼저 실사를 한다. 어느 곳에 설치하면 좋을지에 대한 위치를 파악하고 카메라 대수를 결정한 후 공사팀이 파견돼 카메라, 모니터, 녹화기, 케이블 등을 설치하고 계약하면 끝이다.

이 대표는 “고객은 월정액을 지불하고 ‘홍성CCTV’는 해당 설치장소에 임대하는 방식으로 관리한다”며 “단독주택 기준으로 월정액은 A/S비용 포함해 2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카메라 설치 숫자에 따라 이용금액에 차이가 있고, 기업 같은 경우 월이용료가 70~80만원까지 다양하다”고 전했다.

설치비는 가정집의 경우 대부분 무상이지만, 축사나 공장처럼 긴 케이블이 필요한 곳, 설치가 까다로운 장소는 설치비를 따로 받는다고 한다.

각종 공과금과 보험료에 더해 CCTV 이용 요금까지 부담할 경우 가정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순간, “하루 1000원도 안되는 금액으로 우리 집에 안전을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설치하면 될 것 같다”는 이 대표의 설명을 듣고 나니 CCTV가 가정마다 월 이용료를 지불하며 사용하고 있는 정수기와 크게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홍성CCTV’가 설치한 CCTV는 홍성·예산·서산·보령·청양 등 충남 서부권에 5000 곳이 넘고, 현재 300여 곳을 관리 중이다. 그는 CCTV 덕분에 죽을뻔 했던 가축을 살린 축사의 사례를 전하며 “CCTV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안정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좋지 않은 일을 당한 분들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을 것 같고, 사람들을 착하게 살게 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홍성CCTV' 사무실(홍성군 홍북읍 의향로 267, 2층 211호) 전경. 사진=황동환 기자
'홍성CCTV' 사무실(홍성군 홍북읍 의향로 267, 2층 211호) 전경. 사진=황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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