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소금위의 황금대하 즐기러 남당항으로~
빛과 소금위의 황금대하 즐기러 남당항으로~
  • 장현호 기자
  • 승인 2022.08.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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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 8월 27일~10월 30일
3년 만에 대면 행사 진행 … “색다른 즐거움 선사”
남당항축제준비위원회 정상운 위원장. 올해 개최되는 제27회 대하축제는 8.28.(토)부터 10.30.(토)까지 남당항 일원에서 진행되며 온라인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사진=문효덕 기자
남당항축제준비위원회 정상운 위원장. 올해 개최되는 제27회 대하축제는 8.28.(토)부터 10.30.(토)까지 남당항 일원에서 진행되며 온라인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사진=문효덕 기자
남당항대하축제는 2021. 8.28. (토) ~ 2021.10.30. (토) 동안 남당항 일원과 온라인에서 동시 진행된다.<br>
남당항대하축제는 2021. 8.28. (토) ~ 2021.10.30. (토) 동안 남당항 일원과 온라인에서 동시 진행된다.

무더위와 거센 비를 뒤로하고 코 끝으로 느끼는 선선함과 알록달록 다홍 빛으로 물드는 누리를 볼 가을날이 머지않았다. 이런 가을이면 떠오르는 대하는 생각만으로도 구미가 당기기 마련. ‘대한민국 대하 1번지’임을 자부하는 남당항을 찾았다.

홍성군 남당항 앞 바다는 특별하다. 염도가 낮고, 수심이 얕은 데다 연안 앞바다까지 모두 바다밭이라 불리는 갯벌로 이루어져 있어 다양한 어종이 살기 좋은 환경을 갖췄기 때문이다. 천혜의 환경에서 자란 남당항표 대하는 모양이 굵고 한껏 윤기가 나며, 식감은 부드러우면서도 단맛을 내는 게 특징이다.

남당항에서 열리는 대하축제는 올해로 27회를 맞았는데, 코로나19로 거리두기가 강화됐던 2020년과 2021년에는 대면행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물론 지난 2회의 축제를 비대면으로 대하를 만나볼 수 있었지만 남당항 상인들은 직접 얼굴을 맞대고 인심을 나누지 못한 것에 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번 27회 축제는 대면으로 행사를 진행하면서 사정상 현장을 찾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비대면으로도 대하를 만날 수 있게 준비했다.

남당항대하축제는 8월 27일부터 10월 30일까지 남당항 일원과 온라인에서 동시 진행된다.

남당항축제위원회 정상운 위원장은 이번 축제에 대해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자유롭지 않아 지쳐있었던 많은 분들을 위해 색다른 축제를 준비했다”며 “남당항 대하가 국내를 넘어 한류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외홍보활동도 활발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족이나 친구들 모임 단위로 많이 찾는 행사장에 체험행사가 많을수록 더 풍부한 경험과 큰 재미를 줄 수 있는 게 사실”이라며 “3년 만에 직접 방문하시는 분들께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대하 잡기, 대하 그리기, 대하 요리하기 등의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고 더했다.

이번 대하축제에서는 지금까지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메뉴를 시식할 수 있도록 준비해 더 맛있게 대하를 즐길 수 있는 비법도 나눌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대중적으로 먹던 대하 튀김이나 구이 외에 시원한 국물의 대하탕, 채소와 함께 새콤달콤하게 먹을 수 있는 대하탕수육도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남당항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점도 언급했다. 여러 축제를 진행하며 “먹거리만 풍부하고 볼거리가 없다”는 얘기가 들려왔기 때문이다. 요즘 트렌드에 부합하기 위해 1만 평 규모의 축제공원을 만들어 ‘먹기만 하던’ 축제에서 ‘힐링하는’ 축제로 변모를 준비하고 있는 것. 정 위원장은 “이르면 2023년에서 길게는 2025년까지 놀이공원, 분수공원, 여객선 터미널, 요트장 등 남당항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들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남당항이 전국에서 손꼽는, 세계에서 알아주는 관광지로 변모할 것”이라고 자부했다.

정 위원장은 “3년 만에 찾아주시는 남당항이 공원과 여객선터미널 조성으로 다소 협잡해 불편을 드리지 않을까 염려되기도 한다”며 “제27회 대하축제를 위해 행사 관계자 모두가 심혈을 기울인 만큼 남당항에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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