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북읍 민원 ‘통’ … “어디든 찾아가 해결”
홍북읍 민원 ‘통’ … “어디든 찾아가 해결”
  • 장현호 기자
  • 승인 2022.08.29 10:4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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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복성진 홍북읍장
부모님께 배운 근면성실 … “홍북읍 위해 활용”
34년차 공무원 경력으로 “막힘 없는 행정처리”

지난 8월 3일, 홍성군은 8월 인사를 발표했다. 그 가운데 단연 화두는 구도심과 신도시를 아우르는 ‘홍북읍장’. 그에 대한 궁금함을 가득 안고, 25일 찾아가 직접 들었다.

▲지금껏 살아오신 여정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어요
홍성에서 농사 지으시며 7남매를 둔 부모님 아래 ‘부지런함’과 ‘노력’을 몸소 배우며 자랐죠. ‘온화하셨던 부모님의 교육환경과 부모님의 좋은 유전자 덕분에 주변의 참 훌륭한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됐다’ 하는 감사함을 갖고 있습니다.

▲공직에 들어서게 되신 계기는요
중학교까지는 홍성에서 다녔고 고등학교 하고 군 생활은 외지에서 했는데요. 제대 하자마자 공무원 시험을 봤는데 운 좋게 합격 해서 34년 이상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전역했을 때가 1988년도인데, 그때는 지금보다 공무원 경쟁률이 세지는 않았어요. 고등학교 때 일정 수준 공부하면 합격권에 들어갈 정도가 됐었던 것 같습니다. 

▲34년을 걸어온 공직의 길. 어떤 직책들을 주로 거쳐오셨나요
제가 행정직 공무원 중에서는 많은 자리를 거쳤어요. 최근부터 살펴보면 회계과장을 했었고, 복지정책과장, 의회에 5년 가량, 환경과, 녹지과, 지역정책과에도 근무를 했고 행정지원과 근무를 많이 했어요. 민원과 밀접한 근무를 해왔죠. 요즘 느끼는 것 중에 하나가 있어요. 우리 후배 공무원들과 지내다 보니까 ‘번아웃’에 대한 얘기가 많이 있더라고요. 똑같은 일만 쳇바퀴 돌 듯 반복적으로 하다 보니 신체 에너지가 소진되는 현상이 오는데, 그것 때문에 많은 고생을 하고 있어요. 후배 공무원들이 그런 거에 대해서 정말 많이 힘들어하고 어려워하는데, 저도 그런 것을 다 느끼면서 지내왔거든요. 그런데 돌아보니 가끔 보람과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민원응대가 여느 업무보다 많이 자리를 옮기고 또 옮기고 하면서 이 자리까지 오는 건데, 그러면서 국민들의 아픔도 같이 긁어주고 같이 고민하고 또 함께 기뻐하는 게 공직이 아닌가 생각해요.

▲여러 자리를 거치다 읍장으로 임명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기분이 어떠셨어요
군청 실과장을 주로 하던 나에게도 그동안 이런 계기, 기회가 오는구나 생각을 했어요. 2004년에 이곳 홍북읍에서 10개월 정도 근무했었는데 그때와는 환경이 확 바뀌었어요. 내포신도시라는 천지개벽하는 새로운 도시가 탄생했고, 신도시 지역을 벗어난 지역은 원도심으로 구분이 돼서 약간 트러블이 있는 상황에서 읍장으로 임명되다 보니, 그런 갈등에 있어 서로 모난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장을 꾸려야겠다고 생각했죠. 또 읍면장이 해야 할 일은 읍장실에 앉아 있는 것보다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생각으로 여기저기 많이 다녀보고 있고 많이 들으려고 노력하는 거라 생각해요.

▲홍북읍 핵심 이슈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실지요
원도심과 신도시 간의 상생이요. 더욱 중요한 건 홍북읍은 지금 인구 2만 9천인데 앞으로 5년에서 10년 사이면 홍성읍보다 인구가 더 많이 늘어날 거로 생각을 해요. 때문에 내포신도시 인구증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발굴하고 대책을 미리 세워두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준비한 질문이 얼추 막바지에 다다랐을 무렵, 복성진 홍북읍장의 표정의 긴박해졌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찾지 못한 민원현장 때문.
담당부서의 직원에게 초도확인을 지시할 법도 한데, 복성진 읍장은 손수 차를 몰고 현장으로 향한다. 말이 전해지다 보면 왜곡되기 십상이기에 ‘백문이불여일견’이라는 마음으로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는 복성진 홍북읍장. 우리가 반기는 ‘발빠른 공무원’의 표상이다.     

첫 번째 민원현장에서 상황설명을 하는 복성진 홍북읍장. 사진 장현호 기자
첫 번째 민원현장에서 상황설명을 하는 복성진 홍북읍장. 사진 장현호 기자
두 번째 복성진 홍북읍장이 민원현장인 최영장군 사당을 찾아 꼼꼼히 둘러보고 시건상태를 살핀다. 사진 장현호
복성진 홍북읍장이 두 번째 민원현장인 최영장군 사당을 찾아 꼼꼼히 둘러보고 시건상태를 살핀다. 사진=장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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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박사 2022-08-29 18:52:34
좋은 글 봤습니다

sharing1305 2022-08-29 17:59:05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지역 현황에 맞는 인터뷰라서 유익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