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택시요금, 서울·대전 이어 충남에 불똥
치솟는 택시요금, 서울·대전 이어 충남에 불똥
  • 장현호 기자
  • 승인 2022.09.02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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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요금대란 … 충남 비롯해 전국 확산 조짐
택시조합, ‘3300원→4200원’ 기본요금 인상 요청
도, 물가 영향 고려해 택시요금 현실화 고심
내포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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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에서 택시요금이 대폭 인상될 조짐을 보이며 전국의 택시요금이 들썩이고 있다.

충남과 대전, 세종에서도 택시요금 인상 요구가 거세지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치솟은 연료비 부담과 최저임금 상승으로 더 이상 못 버티겠다며, 택시업계가 요금 인상을 공식화한 셈이다.

충청남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23일 충남도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기본요금 인상(안)을 전달했다.

기본요금을 3천 3백 원에서 4천 2백 원으로 27% 인상해야 최근 택시업계를 연이어 덮친 악재들로부터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식료품을 비롯한 생필품 가격이 전체적으로 오르는 물가 폭등 상황에서 택시 요금 인상이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인상 논의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충남택시조합은 3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가스값과 자동찻값은 서울이나 대전이나 충남이나 다 똑같다. 그런데 기본요금은 다르다. 서울(수도권)과 500원이 차이나는 기본요금을 동등하게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는 “서울시와 기본요금을 동일하게 가져갈 수는 없으나 현재의 기본요금 차이보다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며 “정부에서는 물가인상을 억제하기 위한 정책에 고심하고 있는데 택시요금이 오르면 물가 인상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택시비 인상이 현실화되면 가파르게 상승하는 물가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택시 기본요금 인상’. 9월 5일 서울에서 열리는 공청회 이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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