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업은 탄소중립 대안”
“유기농업은 탄소중립 대안”
  • 이번영 시민기자
  • 승인 2022.10.0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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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자 1천명 유기농업 가을걷이 축제

유기농업 생산자와 소비자 1천여 명이 농업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을 선언하며 행동계획을 밝혔다.

홍성군친환경농업협회(회장 정상진)는 지난 1일 홍동면 문당리 환경농업마을에서 유기농업 가을걷이 나눔축제를 열었다. 친환경농업협회와 홍동농협, 풀무환경농업영농조합, 홍성유기농영농조합, 홍성환경농업마을 등 5개 농민단체가 주관했으며 서울 등 도시 소비자 350 여명이 전세버스 10대를 이용해 참가하는 등 1천 여명으로 추산되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만남이었다. 주형로 환경농업마을 대표는 “10년 만에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난 잔치”라고 말했다.

정상진 홍성군친환경농업협회장은 개회식 인사말을 통해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말하고 있는 지금 농업에서 탄소감축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업이 대안이다. 세계 여러나라에서 유기농업 비율을 높이는 제도를 만들어가고 있다. 오늘 대회를 통해 홍성의 유기농업과 생물 다양성, 쌀 소비운동이 확산되기를 기대하며 제도적으로 사회적으로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록 홍성군수, 이선균 홍성군의장, 홍문표 국회의원, 김정희 아이쿱연합 대표 등이 축사를 통해 농민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개회식 참석자 전체 이름으로 ‘탄소중립 실천 홍성 유기농업인 소비자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생산자와 소비자 대표가 발표한 선언문은 이 시대를 “기후 위기시대 먹거리 위기시대”로 규정하고 “수백년간 지속돼온 무분별한 성장과 개발은 인류에게 풍요와 편리함을 주었지만 되돌릴 수 없는 환경적 사회적 불평등으로 우리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다음과 같이 실천하겠다고 선언했다.

△우리는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탄소치유농업’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생산된 농산물을 적극 소비함으로써 ‘사람은 힐링, 지구는 쿨링’을 실현한다. △우리는 채소 중심으로 식생활을 바꾸고 육류생산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최소화한다, △우리는 일회용품 및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확대에 노력한다. △우리는 먹을거리의 생산, 가공, 유통, 재활용, 폐기가 선순환 할 수 있는 체계 구축에 참여하고 실천한다.

이날 나눔잔치는 도시 어린이들의 벼베기, 벼바슴, 벼 등짐지기, 생물다양성 체험을 비롯해 깡통 마차타기 등 각종 놀이 프로그램, 홍성군농업기술센터의 흙과 천적 이야기 등 관련 단체들의 전시와 먹거리 코너 운영 등으로 하루종일 진행됐다. 특히 장바구니와 개인컵 챙기기, 쓰레기량 모니터링 등 쓰레기 없는 축제로 치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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