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론의 역사는 ‘내부로부터 계발하는 것’이라는 생각과 ‘외부로부터 형성하는 것’이라는 교육을 보는 두 가지 정반대되는 입장 사이의 대립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내부계발’과 ‘외부형성’의 대립된 입장은 오늘날 실제 학교사태에서 ‘전통적 교육’과 ‘진보주의적 교육’이라는 상반된 모습으로 나타났다. 전통적 교육의 내용은 먼 과거로부터 이룩해 놓은 지식과 정보와 기술의 총체로 이루어진다. 학교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은 지식과 기술을 새로운 세대에 전수하는 것이다. 학교조직의 특성은 학생들 상호간, 학생과 교사 사이의 특징적인 관계를 의미한다. 전통적 교육의 세 가지 특징은 첫 번째는 지식의 전달이다. 두 번째는 인류의 역사가 이어지는 문화전수의 기능이다. 전통적인 규칙과 규범, 기준을 의도적으로든 또는 잠재적인 과정에서든 아이가 습득할 수 있도록 하여 습관을 형성하게 한다. 끝으로, 학교라고 하는 기관이다. 이는 학교의 조직형태나 진급, 질서유지와 같은 제도를 떠올리면 된다. 이 교육과정을 통해서 미래의 삶 속에서 책임 있게 행동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일이 곧 교육이 된다. 여기서 교사는 학생들에게 지식과 기술을 전달하고 학생이 행위의 규칙을 따르도록 만든다. 따라서 학생은 주어진 조건과 상황에 순응하고 수용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 극단적인 사고가 형성되는 과정은 새로운 시각과 관점을 바라다볼 때, 문제의 진정한 해결책을 발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새롭게 생각하는 것보다는 이미 알고 있던 지식이나 기존의 생각을 택하는 것이 비판과 공격으로부터 지킬 수 있는 방도가 된다. 교육활동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는 학생들이 학습해야 할 교육내용, 학생들이 학습해야 할 내용은 사회적 목적, 사회적 의미, 사회적 가치는 성숙한 성인의 경험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올바른 교육은 경험의 과정 속에 들어 있는 통제 요소와 통제 원칙을 찾아내는 것이다. 또한 올바른 권위의 원천과 권위를 올바르게 행사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진보주의 교육의 기본적인 생각을 건설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경험’에 대하여 올바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인간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환경과 접촉하고 그 과정에서 반성적사고를 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경험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경험에는 감각적인 요소 즉 환경과 접촉하여 관련적인 요소가 함께 작용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접촉하게 되는 환경은 어른이 과거에 형성해 놓은 지식이나 문화이므로 경험은 사회성을 띠게 된다. 그러므로 교육은 본질적으로 사회적 접촉이자 전달의 과정이다.
전통적 교육과 진보주의 교육의 논쟁은 양극단적인 입장에서 온다. 이 대립은 오늘날 교육현장에서 실질적인 문제로 심각하게 야기되며, 전통적 교육과 진보적인 교육 사이의 대립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새교육은 바로 이러한 흐름에 대한 반대로부터 발생한다. 새교육은 오랜 관습에서 벗어나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지식 및 경험은 개인의 개성이나 표현을 자유롭게 하는 것을 강조한다. 전통적인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태도나 규율이 아닌 진보적인 활동과 스스로 규칙을 만들어 내는 자율 또는 자치가 중요한 교육활동으로 말한다. 학생들이 학습해야 되는 교육내용은 개성과 자신의 자유로운 활동을 타인의 자유와 충돌하지 않는 지점에서 필요에 따라 규칙을 만들고 실현하는 일이 강조되어야 한다. 새교육은 전통적 교육의 바탕위에 세워져야 한다. 새교육 그것이 진보주의 교육이든 그 무엇이든 간에 그 출발점이 전통교육에 대한 비판에서 출발하여 즉 새교육을 발전하는 것이다. 새교육의 일반적인 원리들만 가지고는 교육과 관련된 현실적이거나 실천적인 행위들, 또는 진보적이거나 대안적인 학교가 마주하고 있는 문제들 가운데 어느 것도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이다. 새교육은 지금까지 제기된 교육문제를 해결하는 교육의 발전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