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병원 만들고파”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병원 만들고파”
  • 장현호 기자
  • 승인 2022.11.07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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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게] 내포 ‘서울의원’
김시현 원장 “수요자 중심 의료서비스”
환자와 열린 공감 … “편하게 찾아달라”
김시현 원장.

고달파라 타지 생활. 객지에서 남이 아무리 잘해 준다 하여도 고생이 되므로 허울만 남게 된다는 뜻의 “객지 생활 삼 년에 골이 빈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집 떠나 낯선 곳에서 발 붙이고 산다는 건 고되고 외로운 일이다. 게다가 아프기라도 하면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이곳까지 왔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기 마련.

충남도청 이전과 함께 신도시가 들어선 내포지역은 일자리가 생기고 상권이 들어서며 이곳에서 열심히 일 하는 경제활동인구도 자연스레 늘어났다. 그러나 종합병원 없는 신도시에서 제 몸 건사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닐 터. 그런 우리들을 위해 안성맞춤인 병원을 찾았다.

홍성군 홍북읍 청사로150번길 19-11 서림빌딩 3, 4층에 위치한 ‘서울의원’이 바로 그곳. 외과 전문의 김시현 원장이 작년 10월 13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내포 ‘서울의원’은 유방 및 갑상선 질환, 하지정맥류 등의 외과 질환과 고주파 온열암, 면역암 치료를 중점으로 진행하며 도수 치료, 비만 진료, 아동발달 클리닉 등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원장에게 “외과 전문의인데 굉장히 다양한 부류의 의료 서비스가 존재한다”고 묻자 “주로 암 환자 수술을 집도하다 보니 암성 통증에 관심이 많았는데 다른 통증에도 관심이 생겨 도수 치료를 도입했고, 비만 진료에도 관심이 있어서 병행하게 됐다”며 “아기를 좋아해 아동발달 클리닉도 운영하게 됐다”고 답했다.

서울 태생의 김시현 원장은 대전에서 간호학사를 취득하고 서울에서 흉부외과 간호사로 근무했다. 재직 당시 가족 중의 한 사람이 심근염을 앓다가 세상을 떠나는 일이 있었는데 ‘더욱 다양한 수술을 또 배우고 접할 수 있는 외과로 진학하자’‘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도움을 주자’는 굳은 마음으로 힘든 시기를 견뎌냈다는 그의 말이 특별함을 더한다.

그렇게 의사 가운을 입게 된 김 원장. 그의 외갓집은 청양이다. 서울에서 의술을 펼치던 그는 ‘연고가 있는 충남지역에 신도시가 생겼지만 종합병원은커녕 작은 병의원도 많이 없다’는 현실을 보며 ‘사람이 몰리는 곳에는 아픔을 돌봐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마음에 1년여 전에 지금의 자리로 들어와 지역과 상생하고 있다.

추억이 묻어 있는 고향에서 멀지 않은 이곳에 자리잡을 때 ‘누구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어 가자. 편하게 불편을 얘기할 수 있고, 서로 고민하며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병원이 될 수 있게 하자’는 다짐을 했다고 한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병원을 만들어 가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는 그는 “어떻게 해야 환자분들의 치료가 잘 돼서 웃으면서 나가게 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한다”며 “제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도와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원하는 분들이 원하는 바를 100% 다 채워주지는 못하겠지만 방문객들께 필요한 부분을 채워드릴 수 있는 병원으로 발전시키고 싶다”며 “몸이 불편한 점이나 병원을 이용하는 부분에서 생기는 의견과 제안들을 언제든지 편하게 와서 얘기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홍성군 홍북읍 청사로150번길 19-11 서림빌딩 3, 4층에 위치한 서울의원 전경. 사진=장현호 기자
홍성군 홍북읍 청사로150번길 19-11 서림빌딩 3, 4층에 위치한 서울의원 전경. 사진=장현호 기자
내포 서울의원의 초음파실/처치실. 사진=장현호 기자
내포 서울의원의 초음파실/처치실. 사진=장현호 기자
내포 서울의원의 암 휴게실. 사진=장현호 기자
내포 서울의원의 암 휴게실. 사진=장현호 기자
내포 서울의원의 고주파온열암치료실. 사진=장현호 기자
내포 서울의원의 고주파온열암치료실. 사진=장현호 기자
내포 서울의원의 고압산소치료실. 사진=장현호 기자
내포 서울의원의 고압산소치료실. 사진=장현호 기자
내포 서울의원 4층 데스크. 사진=장현호 기자
내포 서울의원 4층 데스크. 사진=장현호 기자
내포 서울의원 3층 아동발달클리닉. 사진=장현호 기자
내포 서울의원 3층 아동발달클리닉. 사진=장현호 기자
내포 서울의원 3층 도수클리닉·비만클리닉
내포 서울의원 3층 도수클리닉·비만클리닉
내포 서울의원 3층 아동발달클리닉 내 부속시설. 사진=장현호 기자
내포 서울의원 3층 아동발달클리닉 내 부속시설. 사진=장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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