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밥만 먹을 겨? 유기농 반찬도 같이 드슈~”
“맨밥만 먹을 겨? 유기농 반찬도 같이 드슈~”
  • 장현호 기자
  • 승인 2022.11.21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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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게] 내포 ‘풀무생협-유기농이야기’
조성미 이사 “모두가 안심하고 찾는 먹거리 제공”
소비자와의 동행 … “내 가족이 먹을 음식이라 생각”

“밥 먹었니?”로 시작해서 “밥 한번 먹자”로 끝나는 우리네 일상. 밥에 진심인 한국인들에게 밥상 위 ‘반찬’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을까?

오늘 독자 여러분께 내포신도시 ‘유기농이야기’를 소개한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반찬은 맛과 영양 어느 하나 빼놓지 않았다. 심지어 전부 ‘유기농’이다.

농약을 비롯한 우리 몸에 해로운 화학성분을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는 말이다. 성인은 물론 우리 아이들 또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이곳은 홍동면 풀무학교를 전신으로 삼아 홍성읍에 자리했던 풀무생협이었다.

그러다 작년 2월 1일부 ‘유기농이야기’라는 새로운 이름을 달고 내포신도시로 옮겨왔다. 이제 2년차에 접어든 가게에서 조성미 이사를 만났다.

그는 “우리나라 최초의 협동조합인 풀무생협의 기본적인 정신들을 토대로 ‘지역과 어떻게 연대하고 활동할 건가’를 고민하다가 ‘친환경 급식’을 추구하는 어린이집과 협력하기 시작했다”며 “현재는 일선 어린이집에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할 수 있도록 전체 50여 곳 중 내포와 홍성지역 24개 어린이집에 친환경 식재료들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친환경 급식이 지역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보는 그. 

“친환경 식재료로 하여금 사람의 건강을 지키려고 노력하시는 지역농축수산업 종사자들의 존재이유를 알리고, 그들과 상생 하기 위해 이 일에 뛰어들었다”는 그의 사연이 특별함을 더했다.

관내 어린이집의 전부는 아니지만 절반가량 유기농 식재료를 들여와 친환경 급식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 ‘왜 모든 곳이 친환경 급식에 동참하지 않을까’ 궁금하던 찰나 살림꾼 역할을 하는 복창규 전무가 “친환경 식재료의 원가가 비싸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런데 24개 어린이집은 한다”며 “원장과 학부모의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 거들었다. 조성미 이사는 “이런 것들을 조직적·사회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고, 확대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지역에서 소비한다는 뜻의 ‘지산지소(地産地消)’를 고집하는 조성미 이사.

수산물은 방사능 검사를 통해서 안정성을 확보를 하는 것들을 공급을 해드리고 농축산물을 비롯해 유기가공식품까지 검증된 친환경 식재료를 자체 검증까지 마친 뒤 공급한다.

시기상 공급이 어려운 경우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95% 이상 친환경 식재료를 어린이집에 공급하고 있다고.

소비자들이 이정도로 높은 반응을 보이는 것은 실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만큼 안전하고 맛 좋은 식자재를 사용한다는 반증.

조성미 이사는 “아이 키우기 좋은 지자체를 위해 정책적으로 국공립 어린이집이 점점 늘어나는 상황에서” “부모는 안심하고, 아이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자재·반찬 공급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농업이 바로 가지 않으면 건강한 먹거리도 생산되지 않는다”며 “우리가 농업을 지키려면 제철에 나는 지역의 먹거리를 아이들한테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조성미 이사의 철학은 그가 들이는 재료와 내놓는 식단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위치 : 홍성군 홍북읍 상하천로 31 국제아르페온 1차 2층 217호
▲조합원 혜택 : 전 품목 10~15% 할인가 구매 가능.
※매월 조합원의 날에는 전 품목 조합원 혜택가보다 추가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 가능
▲가입비 : 1만 원(탈퇴 시 환급)
▲대표번호 : 041-632-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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