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DT시대, 내포는 ○○다 ①내포는 바보인가?
[칼럼] DT시대, 내포는 ○○다 ①내포는 바보인가?
  • 내포뉴스
  • 승인 2022.11.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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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규 행정복지연구소장
송채규 행정복지연구소장

글 싣는 순서
①내포는 바보인가?
②내포는 로봇인가?
③내포는 드론인가?
④내포는 인공지능인가?
⑤내포는 가상현실인가?

내포에 정착한 지 5년이 되었다. 이쯤 되니 질문이 생긴다. DT시대 내포는 바보인가?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 찾기 위해 단어의 사전적, 역사적, 현 시대적 의미를 살펴본다.

첫째, DT.

Digital Transformation(DT 또는 DX라 표기)의 사전적, 현 시대적 의미는 디지털 방식으로의 전환, 디지털 변환·변혁 등의 의미로 풀이된다. 즉 4차산업혁명의 새로운 기술들을 적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생각과 대응 방식도 변화시켜 전통적인 사회 구조를 혁신시키는 것으로 풀이해보자.

둘째, 내포.

1751년 이중환의 택리지라는 지리서의 팔도총론편에 ‘가야산 앞뒤의 10고을을 내포라 한다’고 언급됐다. 이후 ‘도청이전을 위한 도시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홍성군 홍북읍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 신도시로 계획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2020년 10월 29일자 국토교통부 고시 제2020-762호 관보에 의해 내포는 혁신도시라는 이름을 또 하나 받게 되는 듯 하다

셋째, 바보.

바보의 사전적 의미는 지능이 부족하여 정상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그러나 현대인이 자주 사용하는 줄임말로 풀어보면 색다르다. 바보(바로 보다. 바르게 보다. 바라보다.) 즉 똑바로, 정확하게, 올바로 무언가를 본다는 의미다. 이쯤 되면 필자가 무엇을 말하려는지 의미를 알 것이다.

그렇다. 필자는 4차산업혁명시대 내포인들이 미래를 올바로 보고 신도시와 혁신도시의 시대적 흐름을 바탕으로 ‘소멸하는 지방’에서 ‘성장하는 지방화시대’를 만들어 보자고 하고 싶은 것이다. 방법은 다양하고, 수단 또한 많겠지만 자체 역량이 가능한 방법과 수단을 찾는 것이 좋겠다.

첫째, DT를 스스로 만들어 가자

이미 굳어버린 서울·수도권·대도시 중심의 기업, 대학, 관공서 등은 더 이상 올리도 없고, 막상 온다는 기업, 관공서도 구시대 산물일 것이다. 그리고 중병이 걸린 중앙정치 시스템에 맡겨봐야 내 입만 아프다. MZ세대가 좋아하는 드론, 자율주행차, 3D펜/프린터, 코딩 등을 활용할 생각은 왜 안 하는가? 학문적, 실용적 분석을 통해 청년들을 부르고 판을 깔아주며 놀아보라고 하면 어떨까?

둘째, 내포의 행정구역 확정 및 명칭 사용이다.

‘내포신도시 = 혁신도시’의 등식을 확실하게 하자. 법과 조례를 만들어 주민등록증에 내포를 명기하도록 하고, 행정구역과 담당 기관도 확정하자. 행정구역은 ①현행 내포신도시로 확정하든지 ②홍북읍과 삽교읍을 통합하든지 ③홍성군과 예산군을 통합하든지 ④기타 다른방안이 있으면 선택하든지 해야 한다. 지역민을 위하는 행정구역이면 된다. 공무원(어공, 늘공)이 지역민 위에서 군림하면 안된다.

셋째 바보, 즉 똑바로 보는, 미래를 읽는 사람이다.

내포에 살면서 주소가 내포인 사람이 없다. 내포에 내포사람이 살아야 내포가 산다. 아디다스 동남아 공장 600명 인력이 독일에서는 10명이 가능했다. 즉 DT시대는 사람에 의존하지 않는다. AI, Robot, ICT 등 현대적 기술과 이를 활용할 똘똘한 청년, 그리고 이들이 생산하는 재화와 용역의 소비를 고려해 경제력 있는 신중년이 살아갈 수 있는 내포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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