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 청소년이 중심이 되다”
“광천, 청소년이 중심이 되다”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3.02.13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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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탐방 기고] 광천청소년문화의집 ‘새 단장’ 운영 시작
광천청소년문화의집 전경. 사진=이윤정 센터장
광천청소년문화의집 전경. 사진=이윤정 센터장

작은 고추가 맵다. 광천이 그렇다.

시원한 겨울바람이다. 광천청소년문화의집을 찾아가는 차 창가로 불어오는 바람은 차가움이 아니라 시원함이다.

2월 햇살을 따라 남으로 달린다. 충청남도 홍성군 남부에 있는 광천읍. 서부 천수만으로 광천천이 흘러들어 오듯 청소년은 광천읍에 자리하고 있는 문화의집으로 모인다.

청소년문화의집은 지난해 11월 함께 기거했던 상담복지센터가 내포가족어울림센터로 이전하면서 빈공간을 새롭게 확장 ‘새 단장’을 해 운영 중이다.

노래방, 탁구실, 북카페, 게임방 등 청소년 이용시설로는 광천 유일한 청소년 공공기관이다.

올해부터는 더욱 변화를 꾀해 확장된 공간을 활용하고 있다.

청소년 문화, 예술, 가족 공간이 그곳에 있다.

로비 공간 활용 달고나 체험공간, 영화감상실, 청소년카페운영, 텐트놀이공간, 보드게임 등 더욱 다채로운 아이디어로 광천지역에 걸맞은 청소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 직원이 다재다능하다. 재능기부로 미술, 피아노, 통기타, 난타, 보컬 교실을 운영한다.

광천을 찾는 사람들은 홍북읍, 홍성읍 주민도 있지만 외지 관광객도 많다.

새우젓 축제, 광천김 축제, K-POP 음악회가 주역이 되고 청소년은 그 모습을 보며 자란다. 광천에서 활동하는 청소년과 지역민들은 지역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광천청소년문화의집도 그렇다. 지역을 아끼고 발전시키고자 노력하는 지역민이 이곳을 지키고 있다.

광천읍에는 광천초등학교, 광천중학교, 한국k-pop고등학교, 충남드론고등학교, 삼육초·중·고등학교가 있다.

청소년 인구는 2022년 7월 기준 991명이다. 문화의집은 1000명 가까운 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미래를 설계한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지역 특성에 맞게 개인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피아노를 가르치고 보컬을 지도하고 미술로 마음을 표현하게 하고 난타로 함께 하는 즐거움을 공유한다. 이들의 행보가, 그 열정이 요즘 주목받고 있다.

광천청소년문화의집은 2016년 12월 개소해 코로나19 시대를 지나 다시 발돋움을 시작한다.

12월에 벽화 그리기로 진입로를 환하게 밝히고 개인별 맞춤 서비스가 인정받아 지난 12월에는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주관 우수지도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앞으로의 행보는 더욱 기대된다.

2023년에는 작은 음악회, 물놀이장 운영, 영화관람, 작은 카페도 운영할 계획이다.

광천에 청소년이 소멸되고 있는가?

질적으로는 아니다.

광천은 이제 시작한다. 일당백이라고 했던가? 변화를 꿈꾸는 광천지역민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광활한 강이 흐르듯 역사가 증명하길 기대해본다. 글=이윤정 광천청소년문화의집 센터장

광천청소년문화의집 내부. 사진=이윤정 센터장
광천청소년문화의집 내부. 사진=이윤정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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