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사과 재배 100주년… “명품사과 도약 원년”
예산사과 재배 100주년… “명품사과 도약 원년”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3.03.0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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郡, 51억여원 투입해 고품질 생산체계 구축
올해 재배 100주년을 맞은 예산 사과. 예산군 제공
올해 재배 100주년을 맞은 예산 사과. 예산군 제공

예산군이 사과 재배 100주년을 맞아 2023년을 명품사과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고품질 생산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예산사과는 1923년 고덕면 대천리에 일본인이 처음 사과원을 개원한 이래 맛과 명성으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군은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대 사과 주산지로 올라섰다.

이러한 명성을 유지하고 농가 고령화 및 생산비 상승에 대비해 군은 과수분야에 △과수원용생력화기계지원(12억2000만원) △과수저장신선도유지제지원(4억6000만원) △원예작물소형저온저장고지원(4억2800만원) △과수명품화육성지원(6억2800만원)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2억4600만원) △기후변화대응대체작물육성(19억7600만원) 등 8개 사업에 51억7000만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군은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대상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과수 영농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달부터 적기 공급을 통해 농가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또한 ‘후지’ 품종의 일변도에서 벗어난 사과 신품종 도입 및 기반 구축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노후 과수원을 밀식 과원 등 미래형 과원으로의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군은 지난 2021년 사업비 4억4000만원을 편성해 예산능금농협(조합장 권오영)과 함께 미국 신품종(레이브) 보급기관과 독점 공급 계약을 추진한 바 있으며, 올해 국립종자원 품종보호출원 및 예산능금농협에서 모수 생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군이 도입할 예정인 신품종 ‘레이브’는 극조생종으로 반사필름 깔기 등 착색작업이 필요치 않아 일손이 적게 들며, 같은 시기 출하 품종인 아오리보다 맛과 색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은 미국산 사과 신품종 ‘레이브’ 도입으로 조생종(레이브)-중생종(엔비)-만생종(후지)로 이어지는 차별화된 생산판매 체계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이외에도 군은 2023년 예산사과 재배 100주년을 기념해 ‘예산사과 100년사 홍보지원사업(총사업비 7000만원)’을 예산능금농협을 통해 추진하며, 오는 6월까지 예산사과 100주년 편찬위원회를 구성하고 편찬방향 설정과 자료수집, 사진촬영 등을 진행해 오는 10월 기념도서를 편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예산사과의 역사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타 산지와 차별화된 브랜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예산 사과 재배 100년을 맞아 올해를 국내 최고 명품 사과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지역의 과수산업 경쟁력 강화 및 소비자에게 고품질 과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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