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도… “아산 둔포면 주민 지원 필요”
챗GPT도… “아산 둔포면 주민 지원 필요”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3.03.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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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국회 토론회… 임준홍 박사 발표 눈길
14일 서울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미군 이전 평택지원법 개정 국회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충남도 제공
14일 서울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미군 이전 평택지원법 개정 국회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챗GPT가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기지 3㎞ 이내에 위치해 있지만 정부 지원에서 배제된 충남 아산시 둔포면 주민들을 위한 경제적 지원과 법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연구원 임준홍 박사는 14일 서울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미군 이전 평택지원법 개정 국회토론회’ 기조발제를 통해 평택지원법 관련 챗GPT 검색 결과를 소개했다.

임 박사는 챗GPT에 “미군의 평택시 이전으로 인해 평택시와 인접한 아산시도 피해를 받고 있다. 국가는 지방정부인 아산시와 시민, 주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가”라는 질문을 입력했다.

이에 대해 챗GPT는 국가가 아산과 주민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전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 보상 △이전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미군기지 이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적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 △지역 주민 의견 수렴 및 적극적인 참여 유도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국가가 지원하지 않을 경우 △국가에 대한 요구 적극 제기 △지역사회 연대 구축 △지역구 국회의원 등을 통한 정책 제안과 법안 제정 촉진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다며 “이러한 노력들은 아산시와 주민이 권리를 보호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챗GPT는 이와 함께 아산시민을 위한 법안을 만든다면 ‘주한미군기지 이전으로 인한 아산시민의 지원 및 보호에 관한 법’이라는 제목이 적절하고, 이 법안에는 △경제적 지원 △도시 개발 및 인프라 구축 △생활 불편 해소 △환경 보호 등의 내용을 포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준홍 박사는 “챗GPT를 통한 검색 결과가 정답이 될 수는 없지만, 편향이나 감정 없이 내놓은 답이 충남도의 입장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은 흥미롭게 살펴볼 대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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