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보다 맛있고, 생각보다 재밌는 요리수업
기대보다 맛있고, 생각보다 재밌는 요리수업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3.03.14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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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청소년수련관 주말형방과후아카데미 진행
홍성군청소년수련관 제공
홍성군청소년수련관 제공

홍성군청소년수련관(관장 피기용)은 지난 12일 주말형방과후아카데미에서 28명의 청소년이 떡볶이키트를 베이스로 각자 좋아하는 재료를 추가로 넣어 맛있는 떡볶이를 만드는 요리수업을 진행했다(사진).

‘배고플 때 어떻게 하나요?’

이 질문에 청소년들은 “배달시켜요, 컵라면 먹어요, 귀찮아서 안 먹어요” 등 세 가지 답변이 가장 많이 나왔다. 음식이 부족하지 않은 시대지만 바빠서 혹은 귀찮아서 한 끼를 대충 때우거나 먹지 않고 넘어가는 일이 주변에 드물지 않다. 현대인의 대부분은 이러한 풍요로운 굶주림 속에 살고 있다.

참터전 홍세기 담당자는 “봉지에 적힌 대로 봉지에 있는 것을 넣기만 하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라면만큼 쉽지만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어렵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들이 느낄 그 어려움을 즐거운 수업을 통해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생각보다 만드는 게 쉬워서 놀랐다. 떡볶이에 내가 좋아하는 햄이나 치즈를 더 넣어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에는 혼자서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달콤한 맛을 좋아해서 내 취향대로 넣어봤다. 쿨피스와 초콜릿을 들고 즐거워하며 몰랐던 맛의 취향을 찾는 시간이어서 즐거웠다”고 전했다.

홍성군청소년수련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 끼를 위해 5분만 투자하면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아이들이 컵라면이나 편의점 도시락에 한정되지 않고 비슷한 금액으로 더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이번 요리수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피기용 관장은 “주말형방과후아카데미는 캠프, 학습지도, 급식제공, 체육활동 등 체험활동 위주로 지자체와 여성가족부가 함께하는 국가정책사업으로 주말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에게 다양한 활동을 제공 중이다”라고 말했다.

홍성군청소년수련관 방과후아카데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화 041-631-5910번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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