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더 좋게 만드는 활동… 숙제 꼭 풀겠습니다”
“지역을 더 좋게 만드는 활동… 숙제 꼭 풀겠습니다”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3.03.2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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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윤 홍성군 홍북읍 주민자치회장
주민자치 프로그램 활성화·공모사업 TF 운영 등 약속
내포신도시 주차난 해결·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등 지적
정윤 홍북읍 주민자치회장과의 인터뷰는 지난 1일 J컨벤션웨딩에서 진행됐다. 사진=노진호 기자
정윤 홍북읍 주민자치회장과의 인터뷰는 지난 1일 J컨벤션웨딩에서 진행됐다. 사진=노진호 기자

#1 혜전대학교와 협약을 체결, 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과 지역사회 교육프로그램 등의 협력을 약속했다.

#2 홍북읍 내포출장소에 모여 결의대회를 열고 “충남도 산하 공공기관 이전이 도민 모두의 대승적인 화합을 통해 실현될 수 있길 바란다”고 외쳤다.

#3 20ℓ 120통의 동치미를 담가 소외계층 120가정에 직접 전달했다.

#4 홍성성결교회에서 동네방네 페스티벌을 열어 저렴한 가격으로 아동복을 판매, 수익금을 홍성사랑장학회에 전달했다.

우리 지역에서 벌어진 의미 있는 몇 가지 장면이다. 이 이벤트들은 어떤 한 사람의 생각이 담겼다. 내포뉴스는 창간 2주년 특집호를 준비하며 그 주인공을 만났다.

내포뉴스가 창간 2주년 특집호에 싣고자 만난 이는 바로 정윤 홍성군 홍북읍 주민자치회장이다. 문학박사이기도 한 그는 △홍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 △내포사회복지연구원장 △민주평통자문위원 △충남도 정책자문위원 △J컨벤션웨딩 대표이사 △공익사단법인 충청사람과문화 이사장 등도 맡고 있다.

지역을 위해 쉴 틈 없이 뛰던 그가 홍북읍 주민자치회의 지휘봉까지 잡은 건 올해 1월 16일이다. 이번이 제3기 운영진이며, 임기는 2025년 1월 15일까지다.

정윤 회장은 3가지 역점 사항을 제시했다. 그 첫 번째는 ‘주민자치 프로그램 활성화’다.

정 회장은 “그동안은 노래와 춤 정도로 프로그램이 한정적이었다. 자격증, 인문학 등도 추가하고 바리스타와 팻시티 등도 모집할 예정이다. 참여 기회와 프로그램의 폭을 모두 확장할 것”이라며 “지금 강의장으로 쓰는 내포출장소는 한정적이라 적절한 규모의 추가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숙제를 꼭 풀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의 두 번째 역점은 ‘공모사업과 프로그램 선진화를 위한 TF 운영’이다. 그는 “지금까지는 홍성군 공모 정도만 도전했는데 앞으론 충남도나 중앙정부 공모의 문도 두드릴 것이다. 장현숙 내포뉴스작은도서관 관장이 팀장을 맡았다”며 “TF는 홍북읍 주민자치회의 ‘미래전략실’이라고 보면 된다. 현재 2건의 공모에 도전, 좋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세 번째는 ‘소통과 화합’이었다. 정 회장은 “최근 홍성군과 예산군은 삽교역과 의병기념관 등 충돌이 잦다. 삽교읍 주민자치위원회를 만나 민민 교류 필요성을 서로 확인했다. 상반기 중 체육대회나 등반대회를 열어 더 친해질 생각”이라며 “청운대와 혜전대, 충남도립대 등과의 협약도 추진 중이다. 특히 청운대는 홍북읍 주민자치 프로그램 이수자가 청운대 사회서비스대학에 입학할 경우 학점을 인정해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포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숙제도 내놓았다. 그는 “주차난이 점점 더 심각하다. 특화거리 쪽도 주차빌딩이 필요하다. 또 이용록 군수 순방 자리에서 제안한 대각선 횡단보도도 꼭 설치되길 바란다”며 “홍북읍 진입도로 추가와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쓰레기봉투 사용 문제 개선 등을 위한 예산과의 행정통합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말했듯 정윤 회장은 참 많은 책임을 맡고 있다. 하지만 목표는 하나인 것 같았다.

끝으로 정 회장은 “난 사회복지를 공부했다. 지금 하는 일들은 모두 지역을 더 좋게 만드는 활동”이라며 “홍북읍은 매우 역동적인 곳이다. 여러 일들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내포신도시뿐 아니라 홍북 구도심도 살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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