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르고, 잇고… 일상의 재미를 더해보세요!
누르고, 잇고… 일상의 재미를 더해보세요!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3.03.24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함께, 가게] 콩콩콩 2호점 ‘메리공방’, ‘히공방’

지난해 봄 출발한 콩콩콩 종합예술협동조합의 재미가 더 커졌다.

콩콩콩 종합예술협동조합의 ‘콩콩콩’은 ‘ㅋㅋㅋ’와 ‘ㅎㅎㅎ’가 합쳐진 말로 재밌게 예술을 해보자는 뜻이 담겼다. 좋은 뜻이 모인 공유공방인 이곳은 지난해 4월 29일 홍성 월산상가에서 1호점의 문을 열었으며 △이주훈(호호공방) △김진선(내모토끼) △김해연(도깨비노리터) △윤혜원(옐로우캣) △김채은·김은진(과로수99번길) △윤지영(자기만의방) △채정옥·이한얼(옥이쓰) 등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그리고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올해 3월 18일, 콩콩콩 2호점(홍성읍 월산1길 39-7 1층)이 탄생했다. 홍성의 재미를 더한 2호점의 주인공은 ‘메리공방’ 정혜정 작가와 ‘히(HEe)공방’ 편가희 작가다.

콩콩콩 2호점 ‘메리공방’에 전시된 정혜정 작가의 작품들. 사진=노진호 기자
콩콩콩 2호점 ‘메리공방’에 전시된 정혜정 작가의 작품들. 사진=노진호 기자

◆메리공방

‘메리공방’ 정혜정 작가는 호호공방 이주훈 작가와의 인연으로 콩콩콩 1호점에서 단체수업 등을 하며 지역민들의 호응을 확인했고, 그것이 2호점 동참으로 이어졌다.

정 작가는 펀치니들과 위빙 등의 자수를 하는데 주특기는 펀치니들이다. 그는 “전용 바늘을 사용하는 펀치니들은 일반적인 자수와는 기법이 다르다. 더 정교하고 입체적으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며 “작업도 더 재밌고 간편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메리공방은 수업 위주로 운영된다. 정 작가는 원데이·투데이 클래스와 취미반, 자격증반 등을 운영하며, 수업 문의는 인스타그램(merry___j)을 통해 받고 있다.

정 작가는 “취미반의 경우 주1회 3시간 정도를 하면 재료비까지 15만~20만원이 필요하다. 그런데 수업 시간이나 목표에 따라 비용은 매우 유동적”이라며 “가끔은 공방 창업을 돕기도 하는데 자격증까지는 보통 4개월, 창업은 1년 정도 배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액자나 인테리어 소품 등의 구매를 원하는 분이 있을 때는 판매도 하지만 그게 주는 아니다”라고 더했다.

메리공방에서 배울 수 있는 펀치니들은 요즘 한창 뜨고 있지만, 아직 홍성에는 다른 공방이 없다고 한다. 정혜정 작가는 “메리공방이 즐겁게 작업하는 공간이 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메리공방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일요일은 쉰다. 다만 수강생의 사정에 따라 운영시간이나 휴무일은 조율할 수 있다.

콩콩콩 2호점 ‘히공방’ 편가희 작가. 사진=노진호 기자
콩콩콩 2호점 ‘히공방’ 편가희 작가. 사진=노진호 기자

◆히공방

‘히(HEe)공방’ 편가희 작가는 콩콩콩 1호점에서 보조강사로 활동했고, 전북 익산에서 대학을 다니며 공방 창업을 준비하다 고향인 홍성에 안착하게 됐다.

매듭 공예를 하는 편 작가는 마크라메와 퀼트, 홈패션, 핑거니팅 등을 하며, 강아지 맞춤옷 제작과 판매도 하고 있다.

편 작가는 “사실 대학에선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쪽을 공부했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접게 됐다”며 “이 일은 처음엔 인터넷 판매 정도만 하다 개인 작업실이 없어 콩콩콩 1호점 공간을 빌리게 됐고 그게 ‘히공방’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소개했다.

히공방 역시 원데이클래스, 키즈클래스, 취미반 등 수업 위주로 운영되지만, 강아지 맞춤옷 구매도 환영이다. 강아지 옷은 2만5000원 정도부터인데 주문량이나 원하는 원단 등에 따라 가격과 제작 시간이 달라진다고 한다.

편 작가는 “지역의 여러 기관과 협업하고 싶다. 방과 후 수업 등도 관심은 큰데 아직 경력을 더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히공방은 100% 예약제며 문의는 인스타그램(hee._.gongbang)이나 전화(010-5771-7454)로 하면 된다.

끝으로 편가희 작가는 “이곳엔 강아지도 1마리 함께하고 있다. 그래서 수업에 오실 때 반려견도 대환영”이라며 “혹시 강아지가 있는 게 싫은 분은 미리 말씀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