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의료원 전문의 협력… 만족도 90점 상회
충청남도 홍성의료원(원장 김건식)이 운영하는 충남홍성 공공산후조리원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분만 두 달 전 선착순 방문예약으로 이뤄지는 조리원 예약은 예비 부모들이 이른 시간부터 대기하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민간에 비해 저렴한 비용과 철저한 감염관리와 함께 응급상황 시 홍성의료원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있는 응급실이 24시간 운영되고 있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산후조리원이라는 인식으로 임산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주 기준 기본이용료 182만원에 취약계층(수급자·다자녀·다문화·장애인 등)은 최대 50% 감면(91만원), 홍성군민은 30% 감면(127만4000원), 홍성의료원 분만은 10% 감면(163만8000원)으로 최대 감면할인까지 받게 되면 민간산후조리원 이용료의 3분의 1 수준으로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2022년 한 해 도민 112명이 이용하고, 전체 이용자의 74%인 83명이 감면할인을 받았다. 감면할인을 받은 이용자 중 취약계층이 49명으로 감면대상자의 44%를 차지했으며, 그중 다태아·다자녀로 감면할인받은 이용자가 33명(67.3%)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역별 이용자는 112명 중 홍성이 57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태안 12명, 보령 12명, 예산 9명, 서산 7명, 당진 5명, 천안 3명 등 충남 전역에서 홍성공공산후조리원을 찾고 있다.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산모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9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산모들은 “아기와 산모의 건상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고, 홍성의료원 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의 협력이 산모와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논산시에서 왔다는 산모는 “직원들이 밝고 친절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줬다”고 말했으며, 태안군에서 온 산모는 “아기 배에 가스가 차서 힘들어할 때 몇 시간이고 아이를 안아서 달래 주고 마시지도 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리모델링 후 지난해 2월 재개원한 충남홍성 공공산후조리원은 8실(산모실) 규모에 신생아실, 수유실, 상담실, 프로그램 및 신생아 감염 예방과 안전을 위해 신생아 사전검사실과 격리실 등을 갖추고 있다.
김건식 홍성의료원장은 “홍성의료원은 산부인과, 산후조리원, 소아청소년와 연계한 원스톱케어로 행복한 임신, 건강한 출산,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산후조리가 가능하다”며 “최신 시설과 전문 인력, 친절한 서비스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충남을 만드는 데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